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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인식호, 연장 끝 대만 제압..‘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WBC] 김인식호, 연장 끝 대만 제압..‘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3.1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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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2회 연속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떠안은 김인식호가 마지막 최종전에서 대만을 천신만고 끝에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 3차전에서 11-8로 이겼다.

나란히 2연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두 팀은 실추된 자존심 회복과 차기 대회 지역 예선 통과를 위해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접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단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홈런 포함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사진 = 뉴시스>

이번 대회 무안타에 그쳤던 김태균은 연장 10회 대타로 나와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오승환은 9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긴 뒤 10회에도 삼자범퇴하며 '끝판왕'다운 환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출발은 좋았다. 1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2회 안타 5개와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대거 5점을 추가하며 대승의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대만이 곧바로 3-6으로 따라 붙었고, 4회 한국이 이대호의 적시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자 곧바로 투런 홈런으로 맞섰다.

그리고 6회에는 7-8로 턱밑까지 쫓아왔고, 7회 1점을 더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마지막 공격에서 2사 2, 3루 기회를 날렸고 9회말 대만은 선두타자로부터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무사 2루, 안타 하나면 경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팀을 구해냈다.

한국은 이어진 10회초 오재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8-8의 균형을 깼다.

이어 이번 대회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태균이 대타로 출전해 대만의 천홍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1-8로 달아난 한국은 오승환이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번 대회 유일한 승리이자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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