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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불꽃축제’ 대통령 파면 촛불집회 전국 70만명 운집
‘승리의 불꽃축제’ 대통령 파면 촛불집회 전국 70만명 운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3.11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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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을 이끌어낸 촛불이 밤하늘을 승리의 불꽃으로 물들였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8시50분 기준 "광화문에 연인원 65만명 등 전국에 7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촛불집회는 퇴진행동이 주최하는 마지막 '대통령 퇴진 촉구' 행사다. 퇴진행동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10월29일을 시작으로 모두 20차례 촛불집회를 열었다.

첫 촛불집회는 2만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 국정농단 주요 연루자들 대다수가 '죄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공분한 시민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선고 이틀째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 환영'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다.

2차 촛불집회에는 20만명이 참가했고, 지난해 11월12일 열린 3차 집회에는 서울에서만 100만명이 모였다. 20회에 이르는 촛불집회 가운데 참가자 100만명을 넘긴 것은 7회에 달한다.

퇴진행동이 추산한 집회 참가자는 지난해 12월31일 연인원 1000만을 넘어섰고, 지난 4일에는 연인원 1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이날 전국에서 약 70만명이 참가하면서 박근혜 퇴진 관련 촛불집회 연인원은 1600만명 이상으로 종결됐다.

이날 서울 도심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파면된 것을 축하했다. 이들은 폭죽을 터뜨리고 시민들이 작성한 '촛불권리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집회를 축제처럼 즐겼다.'촛불권리선언문' 낭독에 나선 시민들은 "우리가 함께 밝힌 촛불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권력을 독점한 소수 세력에게 유린당하고 조롱당하는 참담한 현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였다"면서 "촛불시민은 부당한 권력을 탄핵시키는 것이 끝이 아니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임을 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도심방면(세종대로사거리→을지로4가로터리→세종대로사거리로 돌아오는 도심행진과 청와대 방면(정부종합청사→청운동 주민센터, 주한미국대사관→청와대 분수대), 총리공관(열린시민공원→우리은행 삼청동점) 등으로 행진도 했다.

 
전국 곳곳에서도 축하 촛불이 타올랐다.
 
광주에서는 시민 5만명(주최 측 추산)이 동구 금남로에서 '파면 축하 19차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99%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 이제 시작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촛불대회는 축하 메시지, 현장 인터뷰, 세월호 소등 행사, 박근혜와 부역자 하옥 퍼포먼스, 촛불승리 기념 폭죽, 공동대표단 감사 인사,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 둔산로에서도 시민 1500여명이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했다. 시민들은 자유발언대에 올라 "여기에 모이신 분들 모두 존경한다" "박근혜가 탄핵돼서 기쁘다" "촛불의 힘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구호가 울려 퍼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촛불이 이겼다, 국민이 이겼다"면서 20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 대신 '박 전 대통령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등을 구호로 외쳤다. 제주행동은 오는 18일 해단식을 통해 133일간 이어온 촛불집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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