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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마지막 메시지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마지막 메시지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3.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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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

[한강타임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10일 인용됨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됐다.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 이후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침묵하고 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 여부와 파면 결정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국민들 앞에 입장을 밝인 대국민담화가 남아있는 상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전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청와대

이어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다시 11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시 대국민 담화를 가지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하고,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직무 정지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무총리 및 부처장관 간담회에서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파면 결정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를 했고,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긴다고 밝혔다. 이에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파면 결정에 승복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재 혼란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승복의사를 표명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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