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취업 비자가 만료된 사라왁주(州)의 북한 노동자 50명이 곧 북한으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더스타에 따르면 아맛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말레이시아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라왁주에는 주로 광산과 수력발전소 등에서 일하는 170여 명의 북한인 노동자들이 거주 중이다.
앞서 북한이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공관원 3명과 그 가족 6명 등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의 출국을 막자 말레이시아도 자국에 있는 북한 국민 315명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 중 191명이 '제2의 고향’(MM2H)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다. 노동 허가와는 별개로 인종, 국적, 종교, 성별 등에 관계 없이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할 수 있는 10년 만기의 장기 비자다.
앞서 자히드 부총리는 지난 13일 "오늘 중으로 사라왁주에 있는 북한인 노동자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며 "외교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히드 부총리는 "북한에 있는 말레이시아 국민의 안전 보장과 귀국 가능성에 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