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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풍년?...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풍년?...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3.1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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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바른정당은 15일 자유한국당에서 10명 이상의 대선후보가 거론되는 데 대해 '잡룡들의 집합소',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 비난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풍년"이라며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태극기를 든 국민을 선동했던 친박 핵심도 출마 선언했다"며 "삼성동 사저에는 폐족돼야 할 친박계가 헌재 판결에 불복하며 전면에 나서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헌재 판결 승복은 이런 것이냐. 친박 입장이 더 우위인가"라며 "자유한국당 비박 중진 한 분은 친박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속상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호영(오른쪽 두 번째)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경 의원, 이종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주 원내대표는 "속상해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속 편할 방법이 많다"며 "마음가는대로 하면 된다. 국회의원 한 분은 15만~20만 국민의 대표인데 왜 용단을 못 내리나"라고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남아 무엇을 더 기대하는 거냐. 심지어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친박들의 눈치를 봐가면서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공허한 외침이 된다"며 "역사와 지지자들 앞에서 소명을 다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에 남아 있는 비박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사무총장도 "자유한국당이 그야말로 잡룡들의 집합장소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 자리는 장난 삼아 집적거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 총장은 "친박 집단이 아무리 망가졌다 해도, 친박이 아무리 막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해도 대선조차 희화화하려는 불손한 시도는 국민 앞에 큰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며 "나라일은 어른들에게 맡기고 보자기 망토 두르고 삼성동 골목이나 뛰어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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