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로버트 켈리 “아들까지 들어온 순간 ‘끝났다’ 생각” 아찔했던 ‘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아들까지 들어온 순간 ‘끝났다’ 생각” 아찔했던 ‘BBC 방송사고’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7.03.15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영국 BBC 생방송 중 자녀들이 방에 난입해 화제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가족들과 함께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영국 B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방문을 잠그는데 그날은 잊어버렸다. 내 잘못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켈리 교수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났다. 아들까지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켈리 교수는 "영상을 보면 내가 웃음을 참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어린 아이들이고, 그게 바로 아이들의 행동이다. 너무 귀엽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 수습을 해줬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일 켈리 교수는 자신의 집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었다. 이때 딸 매리언과 아들 제임스가 방으로 난입했다. 이에 당황한 아내 김정아 씨가 아이들을 방에서 데리고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됐다.

이 영상은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840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지만 영상을 본 일부 외신과 누리꾼들이 김씨에 대해 보모라고 소개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이에 김 씨는 “우리는 이 일로 사람들이 언쟁을 벌이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확실히 저는 보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켈리 교수는 방송사고와 관련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15일 부산대에서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