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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재벌녀 이보영 vs. ‘힐튼형 재벌녀’ 이시영
생계형 재벌녀 이보영 vs. ‘힐튼형 재벌녀’ 이시영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3.11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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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타임즈
이보영 vs. 이시영, KBS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제작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에서 수천억 상속 재벌녀로 등장하는 두 여배우의 스타일링 비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계형 재벌녀’ 이신미 역의 이보영과 ‘힐튼형 재벌녀’ 부태희 역의 이시영은 모두 재계순위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의 상속녀지만 생활습관은 180도 다르다. 자린고비도 울고갈 짠순이 이신미와 한국의 패리스 힐튼 부태희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생활습관을 그대로 드러낸 스타일 탐구.




오피스룩: 생계형 vs. 힐튼형

화장품도 샘플만 애용하고 헤어와 의상에 돈을 들이는 것을 무척 아까워하는 이신미의 관심사는 오직 돈과 사업뿐이다. ‘여자는 결혼해서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회사를 나가 결혼할 것을 종용하는 아버지 이중헌(윤주상) 회장에게 ‘여자도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러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이보영은 극중에서 컬러감이 전혀 없는 무채색의 활동성이 강한 바지와 재킷 등 세미정장을 주로 입는다. 사무실에서 밖에서는 사파리와 청바지 등 캐주얼한  의상으로 무장, “스타일 무관심”의 전형의 캐릭터를 120% 보여주고 있다.

반면 부태희는 부자가 누릴 수 있는 온갖 호사를 부리는 인물.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에 대한 열의보다는 취미생활 정도다. 상속녀의 유일한 임무는 명품 옷을 고를 때보다는 더욱 신중하게 재산에 어울리는 남자를 찾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자신을 치장하는데 열과 성의를 다한다. 따라서 극중 이시영은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상과 과장된 액세서리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인다. 주로 몸에 밀착된 짧은 스커트와 킬힐로 S라인 몸매를 강조하며 2종 이상의 액세서리로 온몸을 휘감는다. “한번 입은 옷은 절대 벌써 유행에 뒤처지기 때문에 다시 입지 않는다”는 신념 때문에 매회, 매신마다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드레스: 파티 울렁증 vs. 파티걸

드레스 대결 제1라운드는 첫 회분에서 방영된 미국대사가 주최하는 성대한 파티에서 벌어졌다. 파티 울렁증이 있는 이신미와 파티걸 부태희의 드레스 코드는 단정함과 화려함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보영은 수줍게 한쪽 어깨만 드러낸 블랙 드레스에 뱅헤어와 볼드한 귀걸이만으로 포인트를 줬다. 반면 이시영은 레이스와 레이어드가 강조된 화려한 화이트 드레스에 어우러지는 빛나는 액세서리와 티아라로 한껏 멋을 냈다.

도나 플리머스의 한국 판권을 따내기 위한 디자이너 테리아박의 미션을 통해 제2라운드의 드레스 대결이 벌어졌다. “몸매와 얼굴 모두 부태희를 이기긴 어렵겠다. 본부장님은 머리를 이용해야 한다”는 석봉(지현우)의 조언(?)대로 이보영은 여기서도 블랙드레스에 단정하게 올린 머리로 지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하얗게 드러난 어깨는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했다. 반면 이시영은 강렬한 붉은 새틴 드레스와 과장된 액세서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헤어: 생계형 단발 vs. 펑키웨이브

이보영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단발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분에서 직원들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직접 싹둑 잘라내는 파격적인 장면의 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여성간부로서의 카리스마와 까칠한 짠순이 캐릭터를 나타내기 위해 고이고이 길러온 머리를 잘라냈다.

잔 웨이브로 한껏 부풀린 이시영의 펑키웨이브는 부태희의 과장되고 화려한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 이시영은 이 헤어스타일을 위해 촬영 때마다 매번 머리를 붙이고 웨이브를 넣는 공을 들였다.

 두 재벌녀의 극적인 스타일링 대비로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초로 코믹멜로 재벌추격극 '부자의 탄생'은 주연과 조연진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방송에서 만난 코믹드라마, 스트레스를 날리는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는 상황.

지난 9일 4회는 지현우와 이보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막강 조연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담겨지면서 13.1%(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 경쟁작들을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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