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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검출.. 당국 긴장
강서 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검출.. 당국 긴장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3.1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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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감염? 지나가면 ‘감기’와 같은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신생아들에게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균이 검출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며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미 지난 14일 전북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발생했던 로타바이러스가 다시 서울에서도 발생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발생으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다.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의료 전문지식이 부족한 현실에선 로타바이러스 관련 우려가 나오기 마련이다. 로타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보건당국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역 근처 소재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고 발표하고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때문에 신생아와 유아를 둔 가정에선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소재 한 유명 산부인과 병원에서 15일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병원측은 로타바이러스 발생에 대해 즉각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신생아들을 격리조치하는 등 로타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관계 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로타바이러스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우선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영유아나 아동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변에서 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 장난감 등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병의원의 경우 신생아에서 직접 발병하는 질병은 아니고 외부와의 접촉에 의해 오염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 로타바이러스 발생시 환자들과 병원균군집을 신속히 분리 내지 격리시키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이날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 유인석 소아과전문의 겸 주임과장과 김명규 간호과장은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어제 오후 로타바이러스 발생 관련 보건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이미 신생아들을 전원 격리수용한 상태”라면서 “병원에서는 로타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긴장한 비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일단 전염성이 있는 국민 질병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 이상 예의주시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통계상 로타바이러스로 인해 메르스 사태처럼 생명이 위독해지거나 환자가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일단 최악의 경우가 되지 않도록 일선 현장에서 철저한 방역과 예비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서울 강서 미즈메디 병원이 산부인과로 본지 기자가 확인한 바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은 편이라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유인석 과장은 “미즈메디는 이미 검증이 까다로운 미국에서까지 인증을 받은 병원으로 정기적이고 주지적인 방역작업을 해왔다”면서 “이번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많은 경로가 존재하는데, 향후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완전히 음성 판정이 있을때까지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인석 과장은 덧붙여 “로타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로타바이러스는 메스르나 사스 당시와는 다른 경우”라면서 “언론이 정확히 알리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언론의 침소봉대를 우려했다.

미즈메디 병원은 강남과 강서, 병원은 두 군데 있는데 이번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로, 보건 당국에 따르면 병원 신생아실에 있던 29명 가운데 7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이 중 한 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6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로타바이러스는 이날 오전 10시쯤 강서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에 신고됐다.

보건 당국은 다른 신생아와 격리 조치를 명령하고, 바이러스 감염 경로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보건 당국은 만약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 등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일종으로,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신생아와 영유아가 감염되는 경우 많은 질병으로, 일단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설사와 탈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급속히 유행하는 영유아 질병으로 지난 13일에도 전북 군산 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돼 신생아실이 폐쇄됐다.

이번 로타바이러스 발생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감염 환자를 확인한 결과, 1월 첫주 37명이었던 환자는 지난달 말 105명으로 3배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잔 14건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가운데 80%가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소아는 더욱 철저하게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장관감염증(장에 미생물이 침입해 생기는 감염)으로, 고열·구토·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환경에 닿으면 발생한다. 특히 유·소아가 있는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 등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데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집단 시설은 주기적으로 소독해 철저한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로타바이러스 예방법은 손을 잘 씻고, 물은 끓여 마시며, 음식물 또한 잘 익히거나 구워 먹고, 조리도구를 철저하게 소독 관리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법을 상세하게 나눠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다. 특히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지도하고, 영유아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1.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특히 외출 후, 식사 전, 음식 조리 전, 배변 후 손 씻기는 매우 중요하다.
2.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는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먹는다.
3. 조리도구는 사용 전 반드시 소독한다. 생선용·채소용·고기용 등 조리도구를 구분해 쓴다.
4.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 사용한 물건, 접촉 환경 등을 염소 소독한다. 1000~5000ppm의 농도로 소독한다.
5. 신생아 영유아를 가급적이면 외부와의 노출이나 접촉을 피하고, 영유아가 사용한 물품들은 소독하거나 삶아서 세탁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시 사전에 손씻기와 양치질 등을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발열, 묽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탈수증이나 전해질 이상, 심한 경우 쇼크를 일으킬 위험도 크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4∼6일간 지속되는데 영유아의 탈수가 매우 심해지면 사망할 수 있다.

아울러 로타바이러스에 대해선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한 예방접종을 권고 하고 있으니,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로타바이러스 발생 관련 이번 보건 당국의 전국적인 조사와 현지 병원들의 조치는 매우 신속해 보인다. 또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현장에선 곧바로 신생아실을 패쇄하고 인생아들을 격리 수용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로타바이러스 확산을 원천적으로 신속히 차단한 것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상당히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로타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이상 보건당국과 현장 병원의 예의주시가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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