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 사립대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자 절반 이상 소득상위 20%
서울 사립대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자 절반 이상 소득상위 20%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16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올해 서울 사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0곳에서 취약계층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중 절반 이상은 소득 상위 2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이 소득 상위 20% 이내 고소득층(소득 9~10분위·월소득인정액 1359만원 이하~1359만원 초과) 학생들에게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전국 25개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자는 총 4188명이다. 로스쿨 정원의 약 70% 에 해당한다. 전국 로스쿨의 입학정원은 2000명으로, 3년 과정의 재학생까지 모두 더하면 6000여 명이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서울 사립 로스쿨 10곳의 신청자 중 소득이 가장 높은 가구를 나타내는 소득 10분위(가계 월소득 인정액 1295만원 초과)학생은 약 47%를 차지했다. 소득 9분위(가계 월소득 인정액 1295만원 이하)까지 합하면 56.3%로 절반을 넘는다.

정부는 소득을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나눠 가계 소득 수준을 설명한다. 소득 10분의 학생은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자 4188명 중 1560명으로 약 37%에 달했다.

반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약 2.7%, 소득구간 하위 10%(가계 월소득 인정액 154만원 이하)인 1분위 학생은 약 13%, 2분위는 약 9%로 전체 신청자의 25% 가량에 그쳤다.

중산층(소득 3~5분위·월소득인정액 435만원 이하~619만원 이하)학생들은 전체 신청자의 약 13%에 그친다.

올해 전국 로스쿨의 연평균 등록금은 1420만원, 사립대 로스쿨 연평균 등록금은 168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생활비, 교재비 등까지 고려하면 학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