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에 대해 "소연정을 먼저 논의하고, 안 지사의 말대로 대연정이 필요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적폐세력과 이 시기에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이 시기에 맞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운영을 하면서 다른 정당과 야당까지 대화·협치하는 기본 방향에는 이의가 없다"며 "그런 협치의 방향은 정치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문 전 대표는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연정이 필요한 때가 올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국난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 꼭 필요한 국면에서는 대연정도 가능하다"며 "영국 같은 경우 2차 세계대전 때 대연정을 통해서 국난을 극복한 사례가 있다. 그런 유형의 대연정이 아니고서는 극복하기 힘든 국난이 있을 때, 대연정으로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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