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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朴 자택 세번째 방문...탄핵무효 집회 "해결 방법은 비상계엄령 발동 뿐"
유영하 변호사 朴 자택 세번째 방문...탄핵무효 집회 "해결 방법은 비상계엄령 발동 뿐"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3.18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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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입주 후 첫 주말인 18일. 박 전 대통령이 오전부터 변호인을 맞으며 검찰 수사에 대비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18분께 검은색 제네시스 차를 타고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5시35분께 자택을 빠져나갔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검찰 조사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가 자택을 찾은 건 세번째다. 전날 오전 9시23분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6시간 넘게 머물렀다.
지난 14일 이후 매일 오전 7시30분께 자택을 찾은 박 전 대통령 전담 미용사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도 같은 시간에 와 50분가량 머문 뒤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진 구순성 경호관도 모습을 비췄다. 구 경호관은 자택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편의점에 들르는 등 수차례 외출했다.

구 경호관은 "오늘 무슨 자격으로 왔냐" "박 전 대통령 건강은 어떠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소환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반응은 어떠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자택 인근에는 지지자 20여명만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눴다. 한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흔들며 주변을 배회했다. 장미꽃을 가져와 자택 담벼락에 붙이는 지지자도 있었다.

박근혜지킴이는 보드에 '음주불가' '소란·고성방가 금지' '폭력 금지'를 적어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에 주의를 줬다. 이따금 고성을 지르는 지지자에겐 소리 지르지 말라며 자제시켰다.

안양에서 왔다는 박춘자씨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영지버섯 등을 가져오기도 했다.

한 삼릉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정문이 막혔다"며 자택 뒤편의 후문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경찰 안내로 되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는 탄핵 무효 집회도 열렸다.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자택 인근인 삼성2동주민센터 앞에서 지지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탄핵무효를 촉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탄핵 인용 결정은 북한 김정은의 지령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유리한 국가반역의 사기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비상계엄령 발동뿐"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바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계엄령이 답이다' '군대여 일어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머리에 두르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찬송가와 통성기도를 하는 중에 지나가는 시민이 "무슨 '아멘'이냐. 찬송가를 부르고 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음량이 너무 큰 듯 귀를 막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다수였다.

집회 후 주옥순 엄마대표 등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와 꽃다발, 화분을 전달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개 중대 경력 520명을 자택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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