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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져올 영향 점검
[주간시황]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져올 영향 점검
  • 정오영
  • 승인 2017.03.2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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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 목요일 새벽,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며 이제 미국의 기준 금리는 0.75 ~ 1.00%가 되었다. 연준은 올해 2회, 내년은 3회 정도 추가 인상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되면 3~4개월 간격으로 1회 인상 시 2018년 말에는 2.00 ~ 2.25% 정도가 되고 2019년은 미국 연준의 목표치인 3.00%를 달성할 수 있다. 금리 인상의 속도는 시장의 우려처럼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결정에 주식 시장은 우려가 안도로 바뀌며 다우존스, 나스닥, S&P, 국내 야간선물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미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심지어 100%라고 예상이 되었기 때문에 시장에 단기 충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옐런 의장이 목표로 한 것과 맞으며 국내 주식 시장만 놓고 보면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음에도 유입된 외국계 수급이 그 결과를 뒷받침한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다음은 한국 경제이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국 경제 위축과 자본 유출을 불러올 수 있고 수출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타격이 있을 것을 우려한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외국계 자본의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부채 문제가 심화하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 올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동안 사례를 보면 미국은 경제 위기 당시 통화량 증가를 통해 시장의 침체를 억제했고, 회복 단계와 성장 단계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거 우리나라는 이런 미국 경제 회복 흐름에 맞추어 수출이 증가하며 그들과 동반 호황을 맞이했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주로 수출했던 품목은 자동차, 조선, IT부품, IT완제품, 화학, 섬유 등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반도체를 선두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수출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겉으로 나타나는 경상수지는 좋더라도 일반 가계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단 것이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고 대출 금리 상승 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한계가구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5월 신정부가 출범을 하더라도 가계부채와 내수 악화, 실질 물가 상승과 실업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이고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투자 포트폴리오 변경도 고려할만하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일 것이다. 이 중 부동산은 앞으로 2~3년간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시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권한다. 지금 당장은 약간 상환 이자가 더 비싸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변동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조정하는 것을 권한다. 주식이나 펀드 투자의 비중은 조금씩 줄이고 달러, 엔화와 금 등 상대적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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