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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朴 전 대통령 조사에 부장검사 2명 배치.. '최순실게이트' 밝힌다
검찰, 朴 전 대통령 조사에 부장검사 2명 배치.. '최순실게이트' 밝힌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3.2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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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검찰이 막판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에 형사8부 한웅재 부장과 특수1부 이원석 부장을 배치하기로 결정했으며, 사안별 질문을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 부장과 한 부장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할 질문 상황은 지금도 계속 조금씩 정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9시30분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후 11일 만에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출입구 앞에 취재진에 모여 대기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 '최순실게이트'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뇌물죄와 직권남용 혐의 모두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고 둘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막판까지 질문을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 수사기록을 토대로 중점적인 사안과 질문을 고르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팩트를 찾는 게 먼저 중요하다"며 "팩트를 가지고 법리를 적용하는 것이지, 법리를 정해놓고 팩트를 찾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마주앉아 조사를 진행할 한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별감찰관실이 고발한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 사기 혐의 사건도 맡았다.

또 이 부장은 현직 특수부 검사 중에서도 손꼽히는 '특수통'이다.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으로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에 참여,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2012년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도 이 부장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 관측이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조사장소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장소, 예우의 형식, 조사 시 호칭 등은 내일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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