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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회과 교과서 19종 ‘독도가 일본 땅.. 한국 불법점거’ 기술
日, 사회과 교과서 19종 ‘독도가 일본 땅.. 한국 불법점거’ 기술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3.2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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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사회과 교과서 총 24종 중 19종에 '독도가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기술한다.

일본은 한 해 1번 심의하는 한국과는 달리 2년에 걸쳐 검정 교과서를 심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총 59종 중 46종(약 78%)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기술되는 것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2년과 2013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일본 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사회과 교과서 총 60종 중 37종(약 62%)에 독도가 자국의 영토로 나와 있다. 일본의 교과서를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은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2일 열린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직접 조사한 후 시마네현 초중고 대상으로 왜곡된 독도교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23일 밝혔다. 서 교수는 "1905년 독도 강제편입 이후 독도에 살던 강치를 일본인들이 포획하여 멸종시킨 사실은 언급안하고 강치를 캐릭터화 하여 다양한 전시물 홍보에 사용중이다" 라고 전했다. 사진은 작년에 시마네현에서 발간한 '일본전도'.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교과용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도부터 고등학생들이 사용할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 24종의 사회과 교과서에 대해 검정 신청을 받았고, 모두 합격시켰다. 사회과 교과란 일본사, 지리, 정치경제, 현대사회 교과를 의미한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세계사(A1, B4), 일본사(A2, B6), 지리(A2, B1), 현대사회 1종, 정치경제 7종이다. 우익 성향의 일본 출판사인 명성사는 검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정 신청 사회과 교과서 총 24종 중 19종의 교과서에 독도 관련 기술이 담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2014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영향으로 분량과 내용 면에서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1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과 '고교교과서 검정기준'을 통해 독도에 대해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 등의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특히 지리 교과서 3종에는 모두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고 기술됐다. 청수서원이 펴낸 지리A 검정 통과본에도 독도와 관련해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의 점거' 등으로 서술됐기 때문이다. 현재 고등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청수서원 출판 교과서에는 '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 기술돼 있다.

역사 교과의 경우 일본사 교과서 8종 모두에 '1905년 독도가 일본 영토로 편입됐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실교출판이 펴낸 일본사B 현행본에서는 독도 관련 기술이 없었지만, 이번 검정 통과본에는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됐다',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됐다.

정치경제·현대사회 8종 모두에도 '일본 고유의 영토' , 8종 중 6종에는 '한국이 (불법) 점거'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청수서원이 펴낸 정치경제 교과 현행본에는 '한국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돼 있지만, 이번 검정 통과본에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점거했다' 등으로 추가 기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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