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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푸틴’ 러시아 하원의원 백주대낮 피살.. 청부살해 의심
‘반 푸틴’ 러시아 하원의원 백주대낮 피살.. 청부살해 의심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3.2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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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전 러시아 하원의원이 백주대낮 괴한이 쏜 총에 맞아 피살 당한 사건을 둘러싸고 청부살해 논란이 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데니스 보로넨코프 전 러시아 하원 의원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호텔을 나서다 정문에서 괴한이 쏜 총격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경호원이 즉각 응사해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고, 범인도 가슴과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범인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유린 루첸코 우크라이나 수석검사는 성명에서 보로넨코프가 러시아에서 망명한 또 다른 전 하원의원 일리야 포노마리오로와 만나러 가던 중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이날 검찰에 출두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페트로 포로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성명에서 “보로넨코프의 살해사건은 국가가 벌인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과거 유럽 각국에서 러시아 특수요원들이 벌인 살해 사건들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로넨코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폭로한 중요한 증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터무니없다며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포로첸코 대통령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살인 정권인 우크라이나 정부는 (보로넨코프 피살 사건과 관련해)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계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을 병합하고 동부의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최악의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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