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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시민과 함께 추모합니다’ 목포시 봄 축제 취소
‘세월호 희생자 시민과 함께 추모합니다’ 목포시 봄 축제 취소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3.2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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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참사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앞두고 전남 목포시가 시민들과 함께 추모에 동참하고자 4월로 예정된 봄 축제를 취소했다.

목포시는 오는 4월 8~9일 열릴 예정이었던 '꽃피는 유달산 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21일 긴급 축제추진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 인양이 4월 초로 예상됨에 따라 공연을 대폭 축소하고, 추모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해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본 인양과 목포신항만 거치시기가 3월 말로 앞당겨짐에 따라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고려 및 해양수산부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 및 추모객 지원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박홍률 시장은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전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종합지원대책본부를 가동해 세월호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미수습 희생자의 종합지원과 교통대책 등에 대처하기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안전도시건설국장을 총괄반장으로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노동조합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도 세월호 유가족의 지원과 편의시설 제공 등을 주문했다.

이들은 이날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추모의 마음을 다할 수 있도록 추모관을 설치하고 유가족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제반 시설을 제공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이를 위한 진정한 행동을 했을 때만이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목포시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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