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시, 노숙인 근로능력평가 통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서울시, 노숙인 근로능력평가 통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3.2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가 시내 노숙인들의 근로능력을 평가한 결과 절반이상이 근로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재기의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전노숙인 시설(쪽방 포함)에 있는 전체 노숙인 6725명중 90%인 6099명을 조사·평가해 근로능력을 5단계로 구분했다. 개인설문(70%)과 실무자설문(30%)을 통해 나이와 장애·질환 유무 등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일자리박람회 전경

근로능력평가 결과 A그룹(81~100점)이 451명(8%), B그룹(61~80점)이 1509명(25%), C그룹(41~60점)이 1362명(22%), D그룹(21~40점)이 2211명(36%), E그룹(0~20점)이 536명(9%)이었다.

근로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A·B·C그룹은 3322명(55%)이었다. 이들은 서울시의 일자리갖기 사업과 민간일자리 전환 사업의 대상이 된다.

일자리갖기 사업이란 근로능력을 갖춘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민간취업 전 단계'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원 청소, 장애인 작업장 보조, 사무보조 등이 이 사업에 해당된다.

공공일자리에 투입돼 적응한 노숙인들을 민간기업에 취업시키는 민간일자리 전환 사업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330명의 노숙인을 민간일자리에 취업시켜 1년동안 27억여원의 공공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07명을 민간일자리로 전환해 15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봤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반면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다는 평가를 받은 D·E그룹 2747명(45%)은 공동작업장과 자활작업장에 투입된다.

장애인·질환자 등 근로능력이 떨어지는 노숙인에게는 보호시설 청소와 주변 청소, 급식보조 등 일자리를 제공한다.

쇼핑백 접기, 양초 제작, 전기제품 포장, 장난감 조립 등 단순노무 형태의 가내수공업이 이뤄지는 공동작업장도 올해 2곳 추가된다. 이로써 올해 서울시내 총 16곳의 공동작업장에서 470여명의 노숙인이 일하게 된다.

윤순용 서울시 서울시자활지원과장은 "경제·건강상 이유 등으로 실의에 빠진 노숙인들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몫"이라며 "개인별 근로능력과 욕구에 따른 맞춤형 지속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수립한 이번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