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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최명길 의원 탈당, 이언주 의원은?
더민주 최명길 의원 탈당, 이언주 의원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3.29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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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 탈당 선언 김종인 전 대표 뒤따르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명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최명길 의원은 예쁜 정치를 하겠다면서 향후 정치행보를 위해 당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최명길 의원의 탈당할 조짐은 29일 오전 감지됐다.

최명길 의원은 현재 선거법 위반 항소 중이다. 최명길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최명길 의원이 탈당 후 지난 7일 더민주를 탈당한 김종인 전대표를 도울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또 최명길 의원(초선·서울 송파을) 탈당으로 이언주 의원도 동반 탈당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명길 의원은 29일 탈당했다.

최명길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명길 의원의 다음 행보와 최명길 의원과 동반 탈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명길 의원은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선거사무원이 아닌 사회관계 서비스(SNS) 전문가에게 온라인 선거운동을 부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명길 의원은 1심에서 벌금 200만원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형량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상윤)는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명길 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로써 최명길 의원은 항소와 대법원을 거쳐 원심 판결이 확적되면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이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최명길 의원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해 3월 30일 선거 사무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SNS 전문가 이모(48)씨에게 “4·13 총선 때 내 선거 공약과 유세활동을 담은 선거홍보 게시물을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최명길 의원 측은 이에 대해 “200만원은 지난해 1월 열린 북 콘서트 행사를 도와준 대가로 낸 보수”라며 “선거 운동을 도와달라며 건넨 보수 명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는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것”이라며 “최명길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성실히 준수해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도 이를 위반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 일부가 최명길 의원의 북콘서트 용역의 대가일 수 있지만 선거운동 대가와 구분할 수 없어 선거운동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명길 의원이 SNS 전문가인 이씨를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매수했다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최명길 의원은 선고 후 취재진들에게 “같이 기소된 이씨의 검찰 진술 신빙성에 대해 재판부에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상급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길 의원은 당시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적폐 중에 적폐가 제왕적 대통령일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으면서 적폐청산을 운운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탈당 사유를 밝혔다.

최명길 의원은 이날 탈당 발표에 앞서 오전 서울 모처에서 김종인 전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최운열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 김동철 의원 등 비문(비문재인) 의원들이 함께 한 조찬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길 의원은 오는 4월 5일을 전후해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최명길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 기자회견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탈당을 선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다음주 초 대선 출마 선언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명길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은 결국 최명길 의원이 김종인 전 대표를 돕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최명길 의원이 합류하게 되면 김종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일단락되는 다음달 3일쯤이나 국민의당 후보가 확정되는 같은 달 4일 이후 야권에서 김종일 전 대표 측에 서기 위해 최명길 의원에 이은 추가 탈당 의원이 생길지 주목된다. 특히 김종인 전 대표 탈당 당시 최명길 의원과 함께 이를 만류했던 이언주 의원이 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일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면담한 뒤 언론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실 내가 이런 일(출마를 뜻함)을 하려고 생각도 해보지 않은 사람인데 상황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면서 “어쩔 수 없이 도망을 갈 수 없고 해서 여기 있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출마의 결심을 내비쳤다.

최명길 의원의 탈당 역시 김종인 전 대표의 결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내게 주어진 운명을 스스로 짊어지고 갈 각오를 하고 있으니 더는 다른 이야기는 물어볼 것도 없다”면서 “내가 언젠가 순교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번 5·9 조기 대선에 대해 “이번 선거가 당 대 당 선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 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조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핸디캡”이라고 밝혔지만, 출마 의지를 굳혔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탈당을 결심한 최명길 의원은 언론과의 대화에서 “적폐 중의 적폐가 제왕적 대통령제인데 민주당에서 개헌을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었다”면서 “더이상 지금 내가 이 당에 남아 뭘 할 수 있나 한참 전부터 회의했다”고, 최명길 의원이 탈당의 결심을 굳힌 이유를 설명했다. 최명길 의원에 이어 이언주 의원 등 줄탈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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