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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거주 프랑스 남성 칼에 찔려 부상.. 中·佛 갈등으로 번지나
상하이 거주 프랑스 남성 칼에 찔려 부상.. 中·佛 갈등으로 번지나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3.3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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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프랑스 경찰관이 중국인 남성을 사살한 사건으로 양국 국민 정서가 악화된 가운데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프랑스 남성이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31일 중국 환추왕 등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

대사관은 지난 29일 한 자국민이 상하이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용의자는 중국인 공범의 도움으로 도망쳤지만 이후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내 거주 프랑스인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상하이시 쉬후이구 공안국은 지난 29일 오후 1시40분께 한 외국인 남성이 공격을 받아 목부분에 가벼운 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또 용의자가 상하이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마오(茅·27)씨로 밝혀졌고 용의자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이 단순 폭력 사건으로 최근 파리에서 발생한 프랑스 경찰관 중국인 남성 사살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파리 19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프랑스 경찰관 중국국적 주민 사살 사건은 중국간 외교 갈등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경찰 측은 당시 경찰관들이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하자 이 남자가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로 경찰관을 공격했고 이에 동료 경찰관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남성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족 측은 류씨가 이웃에 소음 문제로 항의했다가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그의 집에 출동했고, 경찰 출동 당시 그는 생선을 손질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위를 들고 있었으며 경찰에게 달려들어 공격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건 이후 27일 저녁 파리의 중국인 150여 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면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이 벌어져 경찰관 3명이 다쳤다.

이어 30일 저녁에는 수천명 중국인이 파리도심에서 희생자 추모식 및 항의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지난 28일 사건의 진상이 조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프랑스 정부 측은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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