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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10개 구단 외인열전..팽팽한 투수전 결과는?
[프로야구] 개막전 10개 구단 외인열전..팽팽한 투수전 결과는?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4.0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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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많은 야구팬이 손꼽아 기다린 날, 하늘이 잠깐의 심술을 부려봤지만 야구 열기는 식지 않았다. 수도권 지역에 낮부터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는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감쪽 같이 잦아들었다.

2년 연속 주말이 아닌 평일 개막전이 열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진과 최근의 메리트 논란 등의 악재로 팬들의 반응이 시큰둥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31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지며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 일정으로 7개월 간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이날 10개팀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며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만큼 곳곳에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17억원 황금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가 맞대결을 펼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잠실경기에서는 두산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전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들이 축하공연을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KBO리그 7년차 시즌을 맞은 니퍼트는 또 한번의 개막전 승리를 따내며 개막전 성적 5승(1패)째를 거뒀다. '개막전의 사나이'다운 모습이었다.

반면 비야누에바는 6이닝 1피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개막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개막전에서 졌다.

비야누에바는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줬지만, 야수 실책 등으로 2실점하며 한국 무대 데뷔전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2013년부터 개막전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리매치를 가졌다.

만나기만 하면 혈투를 펼친 양 팀 경기답게 내내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LG가 선발 헨리 소사와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LG 이형종은 깜짝 1번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사는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 다이노스도 역대 외국인 선수 두 번째 몸값을 자랑한 제프 맨쉽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리고 6-4로 승리했다.

맨쉽은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맨쉽은 7이닝 중 5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등 위력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국내로 유턴한 롯데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름값을 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역시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7이닝 1실점(1피홈런) 역투와 만루포 포함 2개의 홈런포로 5타점을 쓸어 담은 나지완의 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제압했다.

나지완은 2회 삼성 선발 자크 패트릭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호 홈런포의 주인공이 됐다. 2-1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나가던 8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때려내며 개막전부터 방망이를 뜨겁게 달궜다.

2년 연속 최하위 kt 위즈는 SK 와이번스를 접전 끝에 3-2로 꺾고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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