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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kt 연승 이어가…롯데는 NC 꺾고 첫 승
[프로야구]LG·kt 연승 이어가…롯데는 NC 꺾고 첫 승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4.02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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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화 이글스가 5시간이 넘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두산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김원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오후 2시14분에 시작한 경기는 무려 5시간 넘게 이어졌다. 오후 5시에 시작한 'kt-SK'의 문학경기가 오히려 먼저 종료됐을 정도로 혈투가 벌어졌다. 양팀 합쳐 13명의 투수(한화 6명, 두산 7명)를 투입하는 물량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전날 양팀 선발 투수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초반부터 한화 타자들에게 고전하며 5⅓이닝 동안 안타 8개(1피홈런)와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180만 달러(약 21억원)의 사나이 한화 알렉시 오간도 역시 첫 선발 무대에서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4회와 5회 2점씩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한 오간도는 5회를 못버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팀 선발이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내용으로 교체됐지만 이후 불펜진이 연장 10회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4-4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고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인생 경기를 펼친 한화 김원석의 손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두산의 6번째 투수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연장 11회초 안타 2개와 희생번트에 이은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앞선 타석에서 4타수 3안타로 방망이에 불을 뿜던 김원석이 타석에 들어섰고,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2012년 한화에 입단한 김원석은 5년 동안 1군 무대 통산 12경기에 출장해 안타 3개 만을 기록 중이었다. 프로 데뷔 첫 타점을 올린 감격적인 날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원석은 결승타점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생애 최고 활약을 펼치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KIA 타이거즈는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지옥문 앞까지 갔다가 회생했다.

KIA는 새 외국인 투수 팻딘의 호투 속에 마지막 정규이닝을 남겨두고 7-0으로 앞서며 개막 2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KIA 불펜진이 팻딘의 데뷔 무대를 망쳤다. 김광수가 삼성 최경철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할 때까지만 해도 KIA의 승리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고효준이 2점을 더 내주고, 한승혁이 쌓아둔 주자를 마무리 임창용이 모두 홈을 밟게 하며 7-7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겨우 급한 불을 끈 KIA는 연장 10회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아니었다면 역대급 역전패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불펜진의 불장난으로 데뷔전 승리를 날린 팻딘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헥터 노에시와 함께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반면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은 선발로 나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에 8-3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LG는 라이벌 넥센전 정규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관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LG 2연승

LG 선발 류제국이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실점했지만 위기마다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타석에선 오지환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이천웅은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은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전 이후 546일 만에 1군 무대에 선 한현희는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것이 위안거리가 됐다.

지난해 최하위 kt 위즈는 SK 와이번스를 2시간 9분만에 2-0으로 제압하고 시즌 초반 돌풍의 조짐을 보였다.

선발 정대현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타석에선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이 데뷔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홀로 2타점을 책임졌다.

SK는 kt보다 4개나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양팀 투수진은 각각 3명씩 마운드에 올라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낙동강 더비가 펼쳐진 마산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3-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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