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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안철수의 태극기표...국민의당 자력으로 된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
이혜훈 "안철수의 태극기표...국민의당 자력으로 된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4.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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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유승민계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당은 자기들 자력으로 (대통령에 당선)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태극기표 중 상당수가 안 후보에게 몰려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극기 들고 집회에 가시는 분들이 광화문에 나가면서 '박근혜가 잘못했다는 것은 알지만 종북 좌파에게 나라를 넘길 수는 없잖아' 이러면서 나간다"며 "그분들은 모 후보가 되는 게 그렇게 싫으신가 보다. 그러니까 모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안철수라도 밀겠다 이런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분들이 보면 지지율이 낮은 후보보다 지지율 2등하는 후보에게 무조건 몰표를 줘서 그 후보가 내 마음에 들건 안 들건, 그 후보가 사드를 반대하건 안하건 무조건 모 후보가 싫으니까 다음 지지율이 나오는 사람한테 (몰아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수층 마음이)유 후보를 좋아하지만 유 후보를 지지하면 문 후보가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저지를 위해 유승민 후보 대신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지원(왼쪽) 대표와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의원은 "대구에 가니 '이혜훈이다' 하고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이 있어 유 후보 잘 부탁한다고 하니 '유승민이 좋긴 한데 찍으면 문재인이 되잖아' 해서 기겁했다"며 "일종의 '묻지마 쓰나미'"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막말과 저주의 대행진"이라며 "탄핵을 일으킨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 핵심들을 청산은커녕 완전히 꽃보직을 주면서 우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흡수통합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당내에서 딱 1명 의원 얘기는 있지만 그분 빼고는 말도 안 된다, 우리가 거기 들어갈 것 같으면 왜 나왔냐 펄펄뛰는 분들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친박 8인, 최소한 그 사람들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단일화) 명분이라도 생기는 것 아니냐"며 "이런 상태라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단일화 안 되면 (유 후보는) 완주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김무성 선대위원장의 입장 관련 질문에는 "김 위원장 본인도 홍 후보의 저런 행태를 납득하지 못한다"며 "홍 후보가 변하는 게 지금 선결 조건"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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