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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롯데 꺾고 신바람 6연승...서건창, 사이클링 히트
[프로야구]LG, 롯데 꺾고 신바람 6연승...서건창, 사이클링 히트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4.08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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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회초에만 5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6-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전국구 구단'으로 불리는 LG와 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 모두 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터라 시선을 끌었다.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과거 사제지간이었던 양상문 LG 감독과 롯데의 중심타자 이대호가 흥미진진한 설전을 벌여 더욱 관심을 키웠다.

양 팀 모두 상승세였지만, LG의 기세가 더 강했다.

LG는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제일 윗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공동 2위 KIA, kt와는 1경기 차다.

LG 테이블세터 이형종과 오지환은 각각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제국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롯데는 '영건' 김원중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시즌 두 번째 패배(4승)를 기록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좋았다.

3회말 전준우의 안타와 앤디 번즈의 중전 적시 2루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4회 2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3호)를 작렬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LG는 6회초 2루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오지환이 박용택의 진루타와 히메네스의 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LG는 7회 힘을 냈다.

7회 1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4로 추격한 LG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이후 2사 2루에서 히메네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동환(⅔이닝), 김지용(1⅓이닝), 진해수(⅔이닝), 신정락(⅓이닝)이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그대로 이겼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공 1개를 던져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서건창은 구단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에서 넥센 서건창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서건창은 첫타석 3루타, 두 번째 타석 홈런, 세 번째 타석 땅볼, 네 번째 타석 안타, 다섯번 째 타석 2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1회초 우월 3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서건창은 0-1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시즌 1호)를 작렬했다.

5회 2루수 앞 땅볼로 쉬어간 서건창은 7회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날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서건창은 넥센 구단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서건창의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역대 22번째로, 최근에는 지난해 8월 18일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수원 kt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넥센은 서건창의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길었던 개막 5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5일 마산 NC전부터 이어진 8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밴 헤켄은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했다. 두산은 3패째(3승)를 당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31일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던 니퍼트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를 떠안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이겼다.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역투가 단연 빛났다. 선발 등판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헥터는 9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헥터는 올 시즌 1호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 헥터는 올 시즌 2승째를 개인통산 4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KIA 타선은 5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뽐냈다.

시범경기 도중 늑골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주전 2루수 안치홍은 이날 복귀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2번 타자 김선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해 공동 2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패째(2승)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5이닝 4실점을 기록, 지난달 31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패째(2승)를 당해 공동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나온 오정복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1회초 2점을 내줬던 kt는 이어진 공격 2사 2,3루에서 박경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오정복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돈 로치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고, 2-2로 맞선 8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장시환은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5승째(1패)를 따내 공동 2위를 달렸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5패째(1승)를 당해 넥센과 공동 8위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맨쉽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5회초 투런포(시즌 2호)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전 4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개막 6연패에 빠진 SK는 단독 최하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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