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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임종석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당에 재조정 요구"
문재인+임종석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당에 재조정 요구"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4.09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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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진통을 겪고 있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당에 재조정 요구를 시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열린 '문재인의 강원도 비전'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선 문제에 대해선 "선대위 인선 부분에 관여하지 않고 당에 맡겨드리고 있어 당이 주도해 선대위가 구성됐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기왕 저와 함께 해왔던 '더문캠'은 말할 것도 없고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와 함께 해왔던 분들도 다함께 참여하는 대통합의 선대위를 구성했는데, 충분히 소통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추가로 조금씩 조정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임종석 비서실장만 대동 한 채 지난 3월10일 오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팽목분향소 참배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이는 당에 선대위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원탁회의 개최를 요청한 문 후보 측 임종석 후보 비서실장과 궤를 같이 한다.
임 비서실장은 지난 8일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오늘 중으로 실무원탁회의를 구성하여 각 본부를 재조정 해줄 것을 무겁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은 비문계 박영선, 이종걸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포함된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의원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사들이 "사전조율 없이 인선이 이뤄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추미애 대표가 종합상황본부장에 자신의 측근인 김민석 특보단장을 기용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임 실장은 "선대위 발표에 따른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우선 통합선대위가 되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마디 의논 없이 여기저기 배치된 인사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함께 경쟁했던 캠프의 여러 인사들에 대해 따뜻하고 정중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또한 캠페인의 연속성을 위해 꼭 필요한 인사들에 대한 고려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실무원탁회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전날인 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추미애 당대표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한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지만, 추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김민석 기획조정단장을 종합상황본부장에 임명하는 등의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한편 문 후보는 "국민들의 정권교체 염원을 받들고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이끌 수 있는 대통합, 용광로 같은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재차 '용광로 선대위'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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