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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꼼꼼히 자료 챙겨 안철수 포스코 ‘폭로’
박범계 꼼꼼히 자료 챙겨 안철수 포스코 ‘폭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4.12 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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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포스코 해명은 거짓, 하나마나한 해명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장미 대선이 한달을 채 못남긴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포스코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확정된 이후 그간 안철수 포스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1일에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포스코 이사회 의장 이력을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6일에도 안철수 포스코 의혹을 제기하면서 “안철수 후보는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11일 오후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 부실기업 특혜 인수’를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안철수 후보에게 MB(이명박) 정부 정준양 회장 선임과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에 대한 책임을 물었는데, 이후 안철수 후보 측의 해명이 무책임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포스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범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포스코 부실기업인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 활동은 회의록을 통해 다 공개되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사회 회의록은 일반적으로 비공개 자료”라면서 “포스코는 2009년 한 차례 일부공개를 빼고 역사상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어 “안철수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서, 안철수 후보가 성진지오택 인수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보고를 받았고, 재무제표만 확인해도 성진지오텍의 경영 부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안철수 후보가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특혜 인수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기본적인 공시자료를 포함하여 성진지오텍의 부실한 재무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불공정 의혹을 해명하지 않고서는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어 “이와 같은 의혹과 국민의 궁금증에 대해 피하지 말고 명백하게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촉구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범계 의원은 지난 9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철수 후보의 포스코 이사회 의장 이력을 지적하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박범계 의원은 “경제민주화는 최소 투명한 경영 회계를 위한 감시 장치 작동, 최대 자본의 집중으로 인한 남용 방지”라면서 “전자는 박근혜 후보도 완전 인정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범계 의원은 나아가 “안철수 후보는 공정경제를 말한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성진지오텍 440만주를 포스코가 인수할 때, 시가보다 엄청난 웃돈을 얹어 1만6000원에 매수하는 건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찬성 승인해 주었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말이다. 그 전에 산업은행은 아주 싼 가격에 성진 전정도 회장에게 주식을 몰아줬다. 1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라고 폭로했다.

박범계 의원은 그러면서 “냄새가 나지 않느냐”면서 “인수 직전 성진은 부채비율이 무려 97,550(조세일보)이다. 부패기득권 세력이었던 이명박 정부 때 일어난 일”이라고 안철수 포스코 문제를 제기했다.

정리해보면, 박범계 의원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포스코 이사회 의장·사외이사 시절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에서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박범계 의원은 안철수 포스코 의혹 해명에 대해 ‘거짓’ 또는 ‘하나마나한 해명’이라고 표현하면서 “국민의 궁금증을 피하지 말고 명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포스코 의장으로 있었던 시절 발생한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특혜인수 의혹 관련 안철수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그간 안철수 후보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다 공개가 되고 이를 보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국정조사때부터 안철수 포스코 문제점을 주시하고 점검해 온 것인데, 안철수 포스코 문제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05년에서 2011년까지 포스코의 사외이사로 재직했고 2010~2011년에는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포스코 경영 부실을 가져온 정준양 회장 선임과 관련된 것으로, 포스코는 2009년 MB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 받는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부실기업 인수를 포함한 계열사의 폭발적 증가 등의 문제로 부실화되었다.

정준양 회장 취임 이전 5~60만원이던 주가가 임기만료 즈음에는 30만원 대까지 폭락했고 현재는 27만원 수준이라는 점만 보더라도 그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안철수 후보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선임과 관련하여 이사회에서 찬성 투표를 하고 한발 더 나아가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며 정준양 회장이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는 취지로 정준양 회장을 두둔하기까지 했다.

안철수 후보의 이 같은 행적은 비슷한 시기에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준양 회장 선임을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했고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사외이사 임기가 1년여 남았음에도 사외이사직에서 사퇴했다는 점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는 곧 박범계 의원의 안철수 포스코 문제 제기의 핵심내용이다.

박범계 의원은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의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안철수 포스코 문제 지기의 핵심인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 문제는, 2010년 산업은행이 자신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을 시가보다 낮게 성진지오텍 전정도 회장에게 매각했고, 6일 뒤 포스코는 시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성진지오텍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으로, 성진지오텍은 MB정권 인사로 알려진 전정도 회장이 소유한 회사여서, 위와 같은 포스코의 부실 인수를 통해 전정도 회장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된 것이다.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당시 안 후보는 포스코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공교롭게도 현재 안철수 후보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다. 박선숙 의원은 2010년 국감에서 “포스코의 주식 매수와 산업은행의 신주인수권 매각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상한 거래”라며 “국내 최고의 기업과 은행이 어떻게 이런 계약을 하게 되었는지, 제3의 힘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안철수 포스코 문제를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박선숙의원은 당시 산업은행은 전정도 회장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446만주를 시가 12,000원 보다 낮은 9,620원의 가격으로 매각하여 산업은행이 포기한 이익은 총 11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의 주식 440만주를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할 때에는 시가보다 높은 16,000원을 적용, 프리미엄을 과도하게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계사였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채이배 연구위원 (現 국민의당 국회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 합병과 관련해 지급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은 30% 정도”라면서 "포스코가 지급한 100%에 가까운 프리미엄은 매우 비정상적" 이라고 지적했다. "성진지오텍은 키코로 인해 3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을 입어 당시 부채비율이 6,914%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범계 의원은 이후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성진지오텍은 2008년과 2009년 회계연도 결산 감사보고서에서 2년 연속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라는 감사의견이 있었을 정도로 부실한 기업이었다는 것이다. 안철수 포스코 의혹의 핵심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포스코에 인수된 성진지오텍은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결국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의 경영 사정이 계속 악화되자 2013년 다른 우량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한다. 그러나 포스코는 성진지오텍 인수 뒤 2010. 10부터 2015. 3까지 4회에 걸쳐 4,983억원을 지원하고도 경영 악화를 막지 못해 결국 2015. 5. 26 워크아웃을 신청하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포스코 관련 문제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정확한 해명 없이는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공정경제는 한낱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고 안 후보는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점이라고 분명히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결국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8년 한 차례 일부 공개를 빼고는 포스코 역사상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안철수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 해명하고 있는데 이는 책임 회피를 넘어 책임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포스코 이사회 의장 시절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에서 특혜인수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안철수 후보 포스코 의장이었을 당시 인수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보고를 받았고, 재무제표만 확인해도 성진지오텍의 경영 부실은 확인할 수 있으며, 회계감사를 담당한 안진회계법인이 성진지오텍에 대해 기업 존속에 의문을 제기한 점, 안철수 후보가 이사회 당일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한 점 등을 들었다.

박범계 의원은 이런 정황을 들어 안철수 포스코 문제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기본적인 공시자료를 포함하여 성진지오텍의 부실한 재무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불공정 의혹을 해명하지 않고서는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 이와 같은 의혹과 국민의 궁금증에 대해 피하지 말고 명백하게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주장해, 안철수 포스코 문제는 향후 계속적인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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