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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차(茶) 도구전' 개최
광주문화예술회관, '차(茶) 도구전' 개최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04.12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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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다구부터 현대적인 생활자기까지, 조형적 아름다움을 감상 가능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일상생활에 지친 육체와 정신의 치유를 위해 ‘차(茶) 한 잔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9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극장의 갤러리에서 차(茶) 도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茶)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차 도구 뿐 아니라 광주, 전남,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도예작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차 문화의 발달과 함께 전개되는 차 도구는 형태와 종류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고자 다관, 찻잔, 차호, 탕관, 숙우 등 우리의 전통다구(茶具)부터 머그, 티 워머, 쿠프, 접시 등 현대적인 생활자기까지 폭넓게 전시를 구성하였으며, 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유년을 맞이해 도예가 이치헌은 백자토에 황금을 입혀 닭 형상의 홍차다관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 오방색(五方色)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라필주는 색의 표현을 강조하여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사발에 담아내며, 위승연은 투박함과 정갈함의 절도를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구민영은 색과 자연의 현대적인 감각을 재해석한 다기작품을 보여주며, 남태윤은 단아한 선과 담백한 멋을 지닌 백자다기와 카라꽃으로 장식된 홍차다기를, 보성 문덕에서 활동하는 김기찬은 덤벙분청기법으로 제작한 다반, 다기 등을 출품했다.

이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 김용섭은 흑토, 백토, 청자토를 혼합하여 물결무늬를 이루는 전통 기법인 연리문(練理紋)다기를, 심천요·김진현은 다채로운 색감의 진사다기와 현대적인 비취에스프레소잔, 진사쿠프 등을 선보이며, 서평도예 염종귀의 질박한 맛이 묻어나는 이라보 다기도 함께 전시된다.

이상욱은 소박하지만 단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현대백자를, 민승기는 전통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분청예술을 제시하며, 자연을 소재를 작업하는 신미영은 다기작품 외에도 실용적인 기능과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겸한 현대적인 볼그릇도 함께 보여준다. 

이 밖에도 새로운 조형의식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전시된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철회는 다기세트나 반상기, 머그 등에 붓으로 그려낸 듯 부조형식의 표현기법을 통해 정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와 해석을 선보이며, 정재진은 자연에 친근한 유기적 조형선을 포용함으로써 자연미를 함축하여 조형의 가능성 제시한다.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다기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해보고 다양한 기법과 문양들로 도예의 멋을 살린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차 도구를 친근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관람시간은 공연 있는 날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공연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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