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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뽑은 故 김영애 배우, 다시 보고 싶은 대표작 및 캐릭터
관객이 뽑은 故 김영애 배우, 다시 보고 싶은 대표작 및 캐릭터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7.04.13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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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박지은 기자] 지난 9일 김영애 배우가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그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46년 배우 인생의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사르고 떠난 故 김영애 배우를 기리며, 관객들이 직접 그의 다시 보고 싶은 대표작과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꼽았다.

맥스무비가 ‘관객이 직접 뽑은 故 김영애 배우, 다시 보고 싶은 대표작과 잊을 수 없는 캐릭터’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위는 ‘천만 영화’ <변호인>(2013)이었다. 4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작품에서 그는 사건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는 순애 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모성으로 천만 관객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순애는 변호사 우석(송강호)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국밥집 주인이자 억울하게 국가보안법의 희생자가 된 아들 진우(임시완)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강한 어머니이다. 순애의 간곡한 부탁에 속물 변호사였던 우성은 불의에 맞서는 시대의 ‘변호인’으로 각성하게 된다.

응답자들은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김영애 배우를 통해 보았다” “가슴을 울리는 연기에 함께 울면서 <변호인>을 보았다” 등의 선정 이유를 전했다.

2위는 故 김영애 배우의 영화 복귀작으로,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애자>, 3위는 비록 악역이지만 김영애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던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4위는 한국 최초의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가 차지했다. 5위는 생존을 위한 소시민들의 투쟁사를 현실적으로 그린 <카트>가 올랐다. “작품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온 김영애 배우가 <카트>를 선택한 혜안와 열정을 기리고 싶다”는 선정 이유가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긴장감 높은 스릴러 영화에서 김영애 배우의 리즈 시절을 다시 볼 수 있는” <깊은 밤 갑자기>(1981), “조연이지만 강렬한 연기를 잊을 수 없는” <겨울나그네>(1986) 등도 언급됐다.

지금까지 100여 편의 드라마에서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 온 故 김영애 배우가 남긴 캐릭터 중 관객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릭터는 무엇일까? 전체의 35% 응답자는 그의 유작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꼽아, 마지막까지 연기를 놓지 않았던 위대한 배우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영애 배우가 세상을 떠난 뒤, 췌장암이 재발한 상황에서도 작품과 다른 배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고 촬영장에 나왔던 일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진통제를 먹지 않았다는 일화 등 모두를 숙연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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