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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 "4·16 세월호 참사, 4·19 및 5·18 처럼 기억해야할 역사적 사건"
조정래 작가 "4·16 세월호 참사, 4·19 및 5·18 처럼 기억해야할 역사적 사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4.16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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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작가 조정래씨가 16일 "4·16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4·19, 5·18 민주항쟁을 기억하듯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이날 오후 제주시 탑동 공연장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사월꽃 기억문화제'에 참석해 "역사적 사건인 4·16 세월호 사건은 저열한 국가의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세월호 사건은 국가가 얼마나 무능하고 얼마나 무책한지의 극치를 확신시켰다"며 "국민에게 국가가 있다면 국가도 국민에게 지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 조정래씨가 16일 오후 제주시 탑동 공연장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사월꽃 기억문화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사회계약을 했다"며 "그 계약 때문에 세금을 내고 그들에게 권력을 줬지만, (국가는)그 권력만 행사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국가를 용납할 수 없어 3년 동안 끝없이 기억하자고 외쳤다"면서 "국가는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비밀 없이 국민에게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를 향해 오다 17년밖에 살지 못하고 떠나버린 304명의 망령은 끊임없이 국가에 책무를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4·16 기억문화제는 지난 14일 시작해 이날까지 사흘간 제주시 탑동 공연장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추모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시청에서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시민프로그램이 열렸다.
 
 
제주 4·16기억위원회는 3주기 추모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내년도를 목표로 도민 모금운동 등을 통해 제주에 4·16 기억조형물과 기억공간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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