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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북은 저에게 늘 고마운 곳...마지막 기회 주시기를"
문재인 "전북은 저에게 늘 고마운 곳...마지막 기회 주시기를"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4.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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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호남권 유세에 돌입, 전북 전주를 찾아 "저 문재인,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다. 제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겠느냐"며 지난 2012년 대선에 이은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의 전북대 앞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서는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정부를 만들고 힘이 되어 준 것도, 호된 야단으로 깨우쳐주신 것도 전북이었다"며 "민주주의를 키우고 민주주의로 살아가는 전북의 마음,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따뜻한 전북의 마음, 전북은 저에게 늘 고마운 곳이었다"고 고개숙였다.

그는 "전북은 100년도 훨씬 전에 '사람이 하늘'이라는 뜻을 전했다"며 "전봉준 장군이 사람이 하늘이라는 깃발을 들었던 4월에 문재인이 만들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 드리고 싶다.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 발전도 제가 책임지겠다. 전북을 경제 중심지로 키우고 육성할 것"이라며 "경제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이것으로 평가받겠다. 이번 선거는 이념, 세대, 지역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후문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시민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 전북 출신 장관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차관 6명이 전부였고, 예산 차별은 말할 것도 없었다"며 "그 상실감과 아픔, 제가 전북의 친구가 되어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하고, 전북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에 주소지를 썼다 지웠다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내 고향은 전주요, 익산이요,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꼭 정권교체를 해내고,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다시는 전북에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문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김성한 전 기아타이거즈 감독을 비롯해, 김현미(정읍), 이춘석(익산), 김병관(정읍), 소병훈(군산), 안호영(진안) 등 민주당 소속의 전북 출신 의원들이 문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아울러 평일 낮임에도 불구, 민주당 추산 약 5,000명의 당원 지지자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며 문 후보를 맞았다. 한 남성 지지자는 "무조건 사랑해"라고 외치며 문 후보에게 응원을 보냈다. 문 후보를 따라다니며 '셀카'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고, 일부는 문 후보에게 꽃다발과 인형을 안겼다.

문 후보는 유세 차에 오르기 전 작은 나무단상에 올라 양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또 지지자들에게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일부 시민들은 카페 테라스와 건물 옥상에 올라 이날 문 후보 유세를 지켜봤다. 문 후보는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며 멀리 손을 흔들었다.

문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자리를 뜨기 전 전주비빔밥 퍼포먼스를 보이며 '국민 대통합'의 의지를 재차 부각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전주에 왔을 때 전주 시민들이 엄청 커다란 밥솥에다 비빔밥을 주셨던 게 기억난다"며 "통합의 정신, 그 마음으로 사상 최초로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전주 유세를 마친 뒤, 노인복지 공약 발표를 위해 덕진노인복지회관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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