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20일 효창동 효창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내 구립 푸른꿈 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푸른꿈 어린이집은 지역 내 23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다. 푸르지오 아파트 104동 1층에 자리했으며 92.76㎡ 규모에 보육실 2곳을 갖췄다. 보육인원은 21명이다.
특히, 푸른꿈 어린이집은 ‘민관 공동연대’ 방식으로 조성됐다. 구는 지난해 협의를 거쳐 아파트 관리동 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월 입주자 대표회의와 시설 무상임대 등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구는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공사비와 아파트 환경개선비로 1억8000만원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구립 어린이집 조성에 부지매입비 등 2~30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푸른꿈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비용’을 들인 셈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국공립 시설 조성에 따른 주변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반발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기존 보육교사 고용 및 원아 승계도 이뤄졌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어린이집 운영 위탁체로 시설 전반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용산구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19.4%였지만, 이번 푸른꿈 어린이집 조성으로 같은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올해 푸른꿈 어린이집 외 4곳에서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연말이면 지역 내 구립 어린이집이 27곳으로 늘어난다”며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0%로 높이고 공공보육을 비롯한 저출산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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