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안철수, 철지난 색깔론 편승하기 보다 '천안함 유가족에 사과 부터 하라'"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철 지난 주적 논란과 색깔론에 편승하기 보다는 천안함 유가족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를 향해 지난 18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천안함 유가족 관련 부적절함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국토 방위를 수행하던 장병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나라와 정부는 당연히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게 옳다고 믿는다"며 "그날 현충원에서 있던 사건과 관련해 (안 후보는) 사과하고, 유가족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공허하고 터무니없는 주적 논란을 일으키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천안함 유가족에 대해 그때 일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길 바란다"며 "VIP 방문을 이유로 천안함 희생자 묘역에서 천안함 유족을 나가게 한 사건을 대하는 국민의당과 안 후보의 태도가 국민들의 눈에는 대단히 믿음직스럽지 않게 보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으로 불거진 '주적 논란'에 대해서는 "철지난 얘기를 들고 나와서 논란을 확산시키는 것이 이 시대 대한민국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지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최초로 이 문제를 제기한 유승민 후보와 이 문제에 덩달아 편승한 각 당과 후보들에게 진정으로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