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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전두환 회고록과 남재준 발언에 ‘분기탱천!’
5.18단체, 전두환 회고록과 남재준 발언에 ‘분기탱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4.21 0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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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전두환 회고록은 폐기해야할 쓰레기!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장미대선 정국을 맞아 또다시 망국의 지역분열 조장과 이념논란이 스멀스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전두환 회고록은 쓰레기다! 5.18단체의 외침이 나왔다. 전두환 내란범이 파렴치하게 내놓은 회고록으로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한 왜곡과 폄훼에 대해 5.18단체들이 상경투쟁을 통해 ‘전두환 회고록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등 5.18 4개단체(이하 5.18단체)는 20일 서울 연희동 소재 전두환 자택 앞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한 후 “광주시민 학살주범 전두환은 회고록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장소를 바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정문 앞에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 것을 두고 강력히 비판하고 대선 후보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5.18단체들이 20일 급거 상경해서 전두환 내란범이 발간한 회고록을 폐기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5.18민중항쟁 왜곡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5.18단체 회원들은 먼저 이날 서울 연희동 전두환 자택 근처 골목에서 전두환 회고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 낭독을 통해 “12.12 군사반란 하극상의 주동자이자 5·18내란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이 회고록을 통해 치졸한 변명 일색의 망발을 늘어놓으며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고 전두환 내란범의 파렴치한 5.18 민주화 운동 폄훼를 맹렬히 비난했다.

5.18단체는 또한 “전두환은 5·18학살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치유하고 달래기 위한 씻김 제물이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지난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은 전두환에 대해 12.12군사반란과 5·18학살에 대해 반란 수괴, 내란목적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고 역사적 사법 심판을 내란범죄로 받은 점을 강조했다. 즉, 전두환은 내란범인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5.18단체들은 이어 “그의 회고록 어느 곳에서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커녕, 내란의 수괴, 반란군의 우두머리로서 있을 법한 최소한의 결기와 책임감조차도 발견할 수 없다”면서 “그는 ‘진실’과 ‘왜곡’을 운운하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에 책임을 떠넘기기까지 하고 있다”고 반역사적 행위를 비난했다.

5.18단체들은 나아가 “1980년대 그의 독재시절 보도통제, 보도지침 등을 통해 5·18의 진실을 단 한 줄도 기록하지 못하게 했던 그의 과거 행적에 비춰보면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5·18 광주학살을 통해 권력을 잡은 전두환과 그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애써 감추려하면서 역사의 죄인이라는 사실마저도 부정하고 있다. 회고록이 아닌 참회록을 통해 5·18 희생자와 광주시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자들이 마지막 기회마저도 스스로 차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5.18단체들은 다시 “전두환의 역사에 대한 몰인식과 몰염치는 5·18에 대한 미완의 진상규명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계엄군의 무자비한 학살과 발포명령, 헬기에서의 총격, 행방불명자 및 사망자의 규모 등 5·18의 진실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고 아직 진행 중인 5.18민중항쟁 진상규명에 대해 각성했다.

5.18단체들은 이날 성명 말미에선 “우리는 새 정부와 협력하여 정부차원의 5·18진상규명 작업을 진행해갈 것이며, 전두환과 같은 망발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5·18학살자들에 대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올바른 과거청산과 진실된 역사를 찾으려는 국민적 노력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한껏 결기를 다졌다.

이날 5.18단체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두환 내란범의 자택 앞으로 이동하려 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10여분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경호 관계자에 성명서를 전달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분통을 터트리며 오열하기도 했다.

5·18 당시 사망한 고교 1학년 문재학 군의 어머니 김길자(75)씨는 “전두환이 자신을 피해자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피가 끓었다”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전두환 얼굴을 못보고 가서 너무 안타깝다”고 분기탱천했다.

5·18단체는 이후 곧바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성명을 내고 지난 17일 “일부 사상범까지 수감된 교도소를 총으로 습격한 것이 민주화를 위한 것이었느냐”고 발언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해 대통령 후보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5.18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계엄군에 의해 날조된 교도소 습격을 발언한 것은 시민의 자격조차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가짜뉴스에 편승한 국민 분열을 중단하라”고 분개했다.

통일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선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대선 출마의 변에서 이번 대선을 전쟁으로 규정하며 ‘종북좌파와의 전쟁선언문’을 발표했다. 남재준 전 원장은 18일 선언문에서 “우리가 종북좌파와의 전쟁, 이 거룩한 역사전쟁에서 패배하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머잖아 지구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강변했다.

남재준 전 원장은 심지어 “5.18민주화운동에는 확정판결을 받은 일부 사상범까지 수감됐던 교도소를 총으로 무장해 습격한 난동도 포함돼 있다”면서 “역사는 결코 이런 반역행위까지 민주화를 위한 일이었다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광주교도소장 한도희 씨는 지난 1995년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18당시 시민들의 광주교도소 습격사건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한도희 씨는 “당시 교도소에는 3공수여단 병력이 중무장하고 있어서 교도소 습격이란 상상할 수도 없었고 계엄군이 인근 지역의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무차별 발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도 지난 2007년 보고서를 통해 “전남합수단(합동수사단)에서 작성한 광주교도소 습격 기도사건은 합수단에서 근무했던 505보안대 대공과 수사관 등 관계자 및 관계서류 등을 조사한 결과, 5.18을 불순분자의 소행으로 몰기위한 의도에 조작됐음이 밝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광주일보’는 전했다.

한편, 이들 5.18유가족 관련 단체들은 이날 ‘전두환 회고록과 남재준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상경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엔 연희동 전두환 집 앞에서, 3시 30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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