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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촛불민심 외면하는 대선 주자 심판할 것!"
퇴진행동 "촛불민심 외면하는 대선 주자 심판할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4.21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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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촛불팔이 대선, 좌시 않겠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근혜 부패 권력을 끌어내리고 이땅에 다시 한 번 주권자가 국민이라는 것을 바로 세운 촛불민심이 오는 29일 다시 광장에 모인다.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세계적인 평화 촛불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 연대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20일 대선 정국을 맞아 ‘촛불 민심’ 운운하며 정치적으로 ‘촛불 팔이’를 하고 있는 대선후보들을 향해 “촛불민심에 역행하지 말라”면서 오는 29일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이를 촛불민심을 다시 한 번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면서 ‘광장의 경고. 촛불민심에 역행하지 말라!’고 일부 대선 주자들이 촛불민심을 팔아 대선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강력히 경고했다.

퇴진행동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다시 촛불집회를 개최해서 촛불민심을 전달할 것이라고 정치권 각 정당에 강력히 경고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위대한 촛불 항쟁의 힘으로 박근혜가 탄핵, 구속, 기소되고,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에 의해 이뤄지는 촛불 대선으로, 촛불의 민의에 따라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전면적 사회 대개혁을 수행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고 이번 5월 9일 있을 조기대선에 대한 의미를 정리했다.

퇴진행동은 이어 “그러나 지금 선거에 나선 대선 후보들은 이런 과제를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지난 시기의 구태의연한 선거 공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촛불의 요구인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의제는 책상위에 먼지가 쌓여 있는 것처럼 밀려나 있다. 민심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각기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대선 행보를 보이는 도중 ‘적폐청산’을 하겠다고 외치다 느닷없이 ‘대통합’을 운운하며 촛불민심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도 틈틈이 ‘촛불 민심 후보’를 운운하는 행태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퇴진행동은 다시 “‘종북몰이’에 근거한 대북 적대와 전쟁불사 정책, 이에 근거한 개성공단 폐쇄와 군사적 긴장 고조는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적폐”라면서 “그러나 대선 후보들과 주요 정당들은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강화되자 ‘한반도의 평화’ 대신 ‘안보’를 운운하며 박근혜 정권의 대북 적대정책에 편승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입장이 바뀌고 있음도 지적했다.

퇴진행동은 또한 “박근혜가 탄핵되었음에도 강행된 대표적 적폐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해, 주요 정당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배치 강행을 묵인 방조하거나, 오히려 반대에서 찬성으로의 당론 변경을 시도하며 촛불 민의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탄핵 이후 주요 정당들은 위안부 야합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기 위한 아무런 행보도 취하고 있지 않다.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도,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 대한 규제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 없다”고, 작금의 대선 주자들의 행태를 일일이 꼬집었다.

퇴진행동은 그러면서 “이러한 가운데, 국정농단 세력들이 대선 후보를 내고, 한반도 긴장 상황을 기화로 다시 고개를 쳐들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으며, 어느새인가 국정농단의 주범 우병우, 박근혜에게 뇌물을 준 최태원 등 재벌총수들이 슬그머니 처벌의 칼날을 피해가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정권의 잔당들과 그 적폐의 완전한 청산을 요구하는 민심을 거부하는 것이고, 사회대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퇴진행동은 나아가 “이에, 우리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국정농단 세력의 준동과 주요 정당들의 적폐 청산방기에 맞서, 다시금 광장의 민의를 보여주기 위하여 오는 4월29일 광화문에서 광장의 경고 촛불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한다”면서 “1700만 국민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혹한에 날씨에도. 연말연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130여일간 촛불을 들어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듯 다시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는 어떤 세력도 촛불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모이자, 4월 29일, 광화문에서! 국민의 힘으로 사드배치 저지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자!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자!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 저들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를 건설하자!”는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오는 29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대선 후보들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반대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 △한일 위안부 합의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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