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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정희 카드는 언제나 든든한 방패?” 눈살
홍준표 “이정희 카드는 언제나 든든한 방패?” 눈살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4.21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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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정희 들고 나와 망국의 종북타령?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KBS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망국적인 '이념 논쟁'이 다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홍준표 이정희 방패 적절했나?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념논란을 들고나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맹렬히 비판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자신을 향해 공세를 퍼부은 유승민 공세에 대해 “이정희 보는 듯 하다”고 발언했다. 네티즌들은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유한 것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정치권이 언제까지 망국적인 ‘빨갱이 프레임을 우려먹어야 하느냐’면서 이날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이정희 전 대표를 방패막이 삼았다고 질타했다.

홍준표 후보가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를 방패 삼은 19일 토론에 대해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에 대한 공격적 질문에 대해 수차례 이정희 전 대표를 언급하면서 이정희 전 대표를 방패로 삼았다.

19일 방송된 ‘대선후보 KBS초청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수세에 몰리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꼭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토론이 수세에 몰리면 수차례 거듭 이정희 후보를 들고나왔다. 홍준표 후보는 왜 위기 때마다 이정희 전 대표를 거론했을까? 아마도 홍준표 후보는 망국적 색깔론으로 상대 후보를 되받아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방송에 출연해서 스탠딩 토론으로 각종 정책과 현안을 두고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와 홍준표 후보의 대법 판결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당원권이 복구된 문제를 놓고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유승민 후보에게 허를 찔린 듯한 홍준표 후보는 느닷없이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서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당원권 정지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씨가 법원에 기소됐기 때문에 당이 당원권 정지 조치를 한 것으로, 홍준표 후보 역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법원에 기소돼 항소심까지 진행됐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대목을 유승민 후보가 지적했고 홍준표 후보가 이런 유승민 후보에 대해 버럭하면서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1심 판결나면 출당 정지인데 특별히 징계 사면 조치로 사면까지 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은 정지시켰다. 앞뒤가 맞지 않는 염치 없는 일 아닌가”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에 너털 웃음을 보이면서 “이정희 후보를 보는 것 같다. 주적은 저기다”라며 손으로 문재인·안철후 후보 쪽을 지적하기까지 했다. 홍준표 후보에게 ‘주적’이란 같은 대한민국의 같은 정치권 인사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대선후보 SBS 초청토론>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자격 문제를 지적하자 “그것 자기도 자꾸 (꺼내느냐) 옛날 이정희 의원을 보는 것 같다”고 엉뚱한 ‘이정희 방패’를 들고 나왔다.

홍준표 후보는 그러면서 “주적은 문재인 후보다. 문재인 후보를 공격해야지...”라고 구체적으로 대상까지 지목했다. 누구든 정치인들 가운데 대선 후보가 되고 대권을 쥘 가능성이 높으면 ‘주적’이 되는 현실인데도 어느 후보도 어느 평론가들도 홍준표 ‘이정희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지하지 않고 있다. 전국민이 시청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에서 토론 주제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특히, ‘주적’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들고 나와서 “이정희 같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게 이를 시청한 국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가?

한편, 홍준표 후보가 마치 묶은 사골을 우려 먹듯 들고 나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는 지난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박근혜 후보와 나란히 TV토론에 출연해서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도 얼마되지 않는 이정희 후보가 대선 출마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공격하자, 이에 이정희 후보는 노골적으로 “박근혜 후보(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면서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뿌리는 속일 수 없다”고 폭로해, 다카키 마사오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고, 박근혜씨의 아버지였음을 폭로했다.

홍준표 후보가 들고나온 이정희 발언은, 故 김영한 민정수석이 생전에 남겨 기록한 일지를 근거로 유추해보면, 이정희 후보의 이런 다카키 마사오 폭로로 분기탱천한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통합진보당 해산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소속 의원들 모두 국회의원 자격 역시 상실하게 됐다. 역사의 재평가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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