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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당선되도 공직 진출 없다!” 선언
박지원 “안철수 당선되도 공직 진출 없다!” 선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4.24 0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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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찍박’? 절대 걱정마시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각당 대선 주자들이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로 들어선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지원 상왕설을 박지원 대표가 일거에 일소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역시 킹메이커였다.

박지원 대표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으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일관되게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안철수 후보 당선이 애국이다. 그래서 사드 찬성·햇볕정책 공과론에도 동의한다”고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원 대표는 그러면서 “(세간에 상대 후보진영에서) 안찍박이라는데, 전혀 틀린 말이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단선되도 공직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정치권 안팎의 ‘박지원 상왕설’ 내지 ‘안찍문(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대통령된다)’는 설을 들고 가해지는 공세에 대해 “저는 안철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백의종군’을 선언함으로써 그간 범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박지원 상왕론’ 내지 ‘안찍박’ 주장을 일축시켰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에서 “지금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 후보도 아닌 저만 공격하고 있다. 이분들은 안철수 후보와 싸울 길을 찾지 못하고 저 박지원하고 싸우려고 한다. 저는 안철수 후보 승리의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목포시민과 국민이 아시듯 저는 금년 75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이미 각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 토론 출연 후보가 6명이 됐다”면서 “각당 후보들이 왜 박지원을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박지원 상왕설’과 ‘안찍박’ 주장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피력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등 정치권 일각에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안 후보로 쏠리는 것을 경계해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등의 신조어를 써가며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박지원 후보는 이를 의식하고 “저는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 바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야권통합에 대한 저의 소신을 접고 안 후보가 요구하는 3당 체제, 국민의당의 승리를 위해 목포에서는 유세 한 번 하지 않고 호남을 누벼 우리 국민의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또 전국 정당투표에서도 제1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바쳤다”고 안철수 후보에 충성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박지원 후보는 나아가 “연정론, 연합·통합의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지만 안철수 후보와 저 박지원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자강론을 부르짖어 왔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는 또 사드 찬성, 햇볕정책 입장 등 안 후보의 대북정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저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DJ의 이념과 정책을 계승한 이 박지원이 안철수 후보의 사드 찬성과 햇볕정책 공과론에도 찬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대표는 나아가 안철수 후보의 사드 배치 찬성 배경과 햇볕정책의 공과론을 수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 데모가 극심할 때도 한일 국교정상화를 찬성했고, 25년 전 국익을 위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고 제안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선비의 문제의식’으로 원칙을 지키면서도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저는 이런 차원에서 안철수 후보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제 평생 이어갈 햇볕정책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사드 반대 당론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대표는 다시 “저는 이미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러한 뜻을 안철수 후보에게 밝혔다. 저는 안철수 대통령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끝없이 노력을 하겠다”면서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안철수’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지원 대표는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목포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저 박지원은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강조하면서 “조만간 적당한 시기에 제가 임명직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안철수 후보는 “선배님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보수 진영의 ‘안철수가 대통령되면 박지원이 상왕된다’는 이른바 ‘상왕론’ 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대표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우리나라가 개혁되고 미래로 간다는 소신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목포 시민, 우리 호남인들께서 DJ와 저를 사랑해주시듯이 안철수 후보를 꼭 대통령으로 지지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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