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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야산서 토막 시신 일부 발견.. 지난해 숨진 30대 여성 추정
안양 야산서 토막 시신 일부 발견.. 지난해 숨진 30대 여성 추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4.2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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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 안양시의 한 야산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8월께 동거남으로부터 살해된 뒤 토막으로 유기됐던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24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2분께 안양시 석수3동 주민센터 인근 농업용 우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사람의 우측 다리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난해 8월께 벌어졌던 토막살인 사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 부위인 것으로 추정했다.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며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살해 및 유기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 안양의 한 공공하천에서 경찰대원들이 피해자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모(47)씨의 진술을 토대로 오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팔과 몸통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신체 일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23일 안양시 자택에서 동거녀 A(3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안양지역 하천과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48)씨가 진술했던 노선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피해자 A씨의 우측 다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범행 이후 2개월 뒤인 지난해 10월27일께 경찰에 자수수하며"경제적 무능력을 지적해 죽였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씨는 최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국과수에 시신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발견 지점 인근 CC(폐쇄회로)TV 분석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피해 여성으로 확인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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