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천군만마 국방안보특보단 출정식을 갖고 '안보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무게를 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입구 계단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장군 및 국방안보 전문가 450여명과 함께 "이제 우리 민주당의 국방안보는 역대 최강"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안보최고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창당한 이래 이렇게 많은 장군과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지지선언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천군만마라는 말은 압도적 군사력을 뜻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중국 역사 소설 삼국지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군 중 하나가 황충인데, 이제 1000여명의 황충과 함께 안보 정권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겠다"며 "국방 전문가가 1000명이 넘는다고 하니 민주당이 확실히 책임진다고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안보를 허약하게 만든 가짜 안보세력"이라며 "이들은 끝없는 방산비리로 우리 안보에 구멍을 내온 파렴치한 세력으로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제자리에 놓을 진짜 안보세력은 저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꿔야 한다. 우리가 나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의 연설이 끝난 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회원 서너명이 연단으로 뛰어들며 문 후보를 향해 "사과하라"고 항의하자 자리는 한 때 소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순간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행사를 마무리 한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 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발언하면서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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