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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비용 10억 달러 발언에 정치권 반응은?
트럼프, 사드 비용 10억 달러 발언에 정치권 반응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4.2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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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드 비용 10억 달러 한국 부담 요구 진상 밝히라"

[한강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운영비용을 한국이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 관련해 "한국이 10억 달러(약 1조1,317억원)를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시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며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정치권도 반응했다.  

우선 28일 윤관석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공보단장은 "국방부와 구(舊) 여권, 사드 비용 10억 달러 한국 부담 요구 진상 밝히라"라고 논평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양국 간 긴밀한 협의 없이 한국의 일방적인 비용 부담을 요구하거나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것이 동맹정신에 부합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며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간에 기습작전 하듯 진행되고 있는 사드 배치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처음부터 사드 배치 문제가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이 문제를 차기 정부에 넘겨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김명연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0억 달러 비용 부담을 말한 것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이 급속히 와해될 수 있는 만큼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하는 한국의 사드 비용 10억 달러 부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사드 도입과 관련하여 어떻게 협의했기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문"이라며 "국회의 비준 동의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대변인단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합의를 벗어난 발언으로서 국가 간 신의의 문제"라며 "이번에 배치되는 사드는 이미 합의가 끝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줏대 없는 널뛰기 외교와 정치지도자들의 무책임이 부른 참사"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비용분담은 물론이고 사드배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 우리 국익을 맨 앞에 놓는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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