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3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격차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23명에게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문 후보는 직전 조사(24~26일)에 비해 1.8%포인트 떨어졌지만 안 후보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2위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안 후보는 20.9%로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38.2%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10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탄 홍 후보는 3.7%포인트 오른 16.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전 조사에서 9.8%포인트였던 안 후보와의 격차도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4.2%포인트로 좁혀졌다.
홍 후보는 60세 이상(36.0%)에서 안 후보(29.8%)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고 대구·경북과 충청권 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상승했다.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보수층(46.8%)에서의 지지율도 안 후보(19.0%)와의 격차를 27.8%포인트로 벌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1%포인트 오른 7.6%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50.4%)에서 문 후보(27.9%)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20대(14.9%)에서도 안 후보(12.0%)에 앞선 2위를 이어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5.2%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0.1%포인트 오른 1.2%였으며 기타 후보 0.6%, 부동층(지지후보 없음·잘모름) 5.2%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39.6%, 국민의당 18.6%, 자유한국당 15.0%, 정의당 8.9%, 바른정당 4.6%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0%포인트 떨어지며 30%대로 내려앉았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1.2%포인트, 2.7%포인트 올랐다. 정의당 역시 1.5%포인트 오르며 9%선에 근접했다. 바른정당은 1.5%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4%대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1만3376명 중 1523명이 응답을 완료해 1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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