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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촛불광장 안 나온 걸 자랑...부패 기득권세력과 정권연장 꾀해"
문재인 "안철수, 촛불광장 안 나온 걸 자랑...부패 기득권세력과 정권연장 꾀해"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5.01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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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촛불광장에 안 나온 걸 자랑하는 후보, 탄핵에 반대하고 반성 없는 후보, 자격이 있냐"고 공세를 취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 특권과 반칙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국회 추천 책임총리 지명 등을 약속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부패 기득권세력은 아직 그대로"라며 "아무런 반성 없이 문재인의 정권교체를 두려워하는 정치세력끼리 연대해서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총리도, 장관도, 서로 나누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촛불민심 맞냐. 1,700만 촛불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맞냐"며 "어떻게든 선거만 이기려는 어떻게든 저 문재인 대통령을 막겠다는 정치공학, 정권야합이다.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심판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자신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한 다른 후보의 비판에 대해 "여전히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마나 하는 소리를 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다"며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 정부가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고 그렇게 걱정하는데 청년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 지금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냐"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일본에겐 위안부 합의 잘못됐다. 중국에겐 미세먼지 당신들 책임 있다. 미국에겐 한반도 평화 같이 만들자.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그래서 좀 폼 나는 나라, 좀 폼 나는 대통령, 당당하고 떳떳한 나라, 저 문재인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촌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3만5,000명의 청중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문재인 엄지척' 연호을 연호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파란 리본' 머리띠 차림을 했고,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아니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고 쓰인 피켓을 높이 들었다.

문 후보 역시 양복 재킷을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붙인 채로 연설에 임했다. 그는 2012년 대선 슬로건이었던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청중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연설 내내 주먹을 쥐고 흔들며 청중의 연호에 화답했다. 그는 또 '투대문' 구호를 직접 외치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청중들이 플래시를 켜면서 '대통령 문재인'을 외치자 함께 플래시를 켜고 이들과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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