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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선택은 정의당 심상정· 민중연합당 김선동이다!
민주노총은 선택은 정의당 심상정· 민중연합당 김선동이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2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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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촛불민심 팔이’ 후보를 경계한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광화문광장의 1700만 촛불민심은 결국 진보진영의 후보를 선택했다.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박근혜 탄핵 국면을 이끈 '촛불민심'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는 대 반해, 사실상 촛불민심을 이끌어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127조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소재 마로니에공원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대선 방침(심상정, 김선동 지지) 발표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정의당 심상정,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 후보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절 “지금 당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진행한 노동절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은 19대 대선에서 심상정, 김선동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등 지도부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광장투쟁의 승리로 열린 조기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수구 보수 세력의 쇠락과 동시에 진보정치의 새로운 등장을 알리는 서막이 되어야 한다”면서 “지금 한국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노동자 민중의 고통은 노동, 진보정치의 등장과 투쟁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심상정 김선동 후보의지지 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민주노총이 5월1일 세계 노동절 127주년을 맞아 이번 19대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좌)과 김선동 의원, 백기완 선생이 나란히 앉아 이날 노동절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나아가 “민주노총은 지난 3월 7일 제 65차 대의원대회와 4월 20일 제 6차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 19대 대선에서 기호 5번 심상정 후보, 기호 10번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면서 “또한 이러한 민주노총의 결정에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은 물론, 한국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기를 호소한다”고 조합원들의 단합된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다시 “이번 대선에서 심상정, 김선동 후보의 득표는 결코 사표가 될 수 없다. 이들이 얻은 한 표, 한 표는 대선 후 한국사회 대개혁을 놓고 벌어질 일대 각축전과 노동의제 쟁취 투쟁의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노동자민중과 함께 투쟁하겠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공약해야 한다. 지금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빼앗긴 일 할 권리와 노조 할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거제에서, 통영에서, 울산에서, 아산에서, 광주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절규하며 투쟁하고 있다”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덧붙여 “진보정당 후보들은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 시행,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 장시간 노동체제를 종식을 위해 노동자민중과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을 공약해야 한다. 그를 위해 노동자민중이 계속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호소해야 한다”면서 “재벌독재체제 해체, 사회공공성 강화,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해야 한다는 것을 천명하고, 그를 위한 청사진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노동자민중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그러면서 “노동 없는 정권교체를 경계하며, 수구 보수 세력의 망발을 규탄한다”면서 “무기력한 야당은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과 갖은 폭정을 사실상 방조했다. 박근혜 정권의 연이은 공약파기와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줄곧 끌려 다녔다. 지난 총선에서 노동자민중이 만들어 준 새누리당 참패와 여소야대 국면에서조차 야당의 무기력과 무능은 계속됐다. 심지어 광장 촛불투쟁이 벌어진 이후에도 거국내각 구성을 운운하며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취했을 뿐, 즉각 퇴진을 외치는 광장대중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그동안 ‘촛불민심’을 운운하며 대선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던 대선 후보들에 대해 그들이 결코 ‘촛불민심’이 아니라는 부정의 쐐기를 받았다.

민주노총은 이런 결정의 배경에 대해 “정권교체는 당연하지만 그 정권교체가 또 다시 노동자민중을 기만하는 정권교체로 끝날 가능성 또한 엄존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노동자민중의 삶이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었다는 사실과 교훈을 되새기고 있다. 민주노총은 온 힘을 다해 그 같은 역사가 더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다시 “또한 민주노총은 박근혜 퇴진이 무색하게도 수구보수세력의 망발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홍준표는 ‘민주노총은 강성귀족노조다, 강성노조 때문에 경제가 무너졌고,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청년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억지 궤변과 막말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노조 책임론, 정규직 책임론을 내세워 정규직노동자와 비정규직노동자의 분열을 꾀하고, 노동자의 일방적인 양보를 주장하는 자본의 논리를 그대로 강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더해 “홍준표는 노동자투쟁과 노동조합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보수 세력을 결집할 의도로 단순히 발악하는 차원이 아니다. 노동자민중 투쟁과 광장정치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하는 것이자, 그동안 숨겨졌던 수구 보수 세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은 그들의 두려움을 현실화 할 것이며, 그들이 민낯을 더는 들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엔 “민주노총은 새로운 노동정치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촛불 광장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진정한 사회 변혁을 향한 투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난 5개월 동안 광장 대중은 일관되게 즉각 퇴진을 요구했고 마침내 박근혜를 끌어내렸다. 촛불 광장투쟁은 노동자 민중의 직접 정치는 충분히 가능하며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2015년 민주노총은 1년 먼저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총궐기했다. 박근혜 정권의 공무원연금 개악, 노동개악, 성과퇴출제에 맞선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투쟁이 박근혜 퇴진 광장투쟁의 불씨가 되었듯이 다가오는 6월 사회적 총파업투쟁은 대선 후 사회대개혁투쟁의 불씨가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심상정, 김선동 후보 지지를 넘어 6월 사회적 총파업투쟁을 성사시키고, 노동정치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노동자 서민들의 투쟁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정치권에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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