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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삼성중공업 사고, 노동절날에.. 가슴 아프다!”
문재인 “삼성중공업 사고, 노동절날에.. 가슴 아프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2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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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삼성중공업 사고에 황급히 소회 밝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노동절에 발생한 삼성중공업 현장 대형 참사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안타깝다는 소회를 밝혔다. 삼성중공업 사고 현장에서 노동절날인 1일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일고 6명이 중상을 19명 이상이 경상을 입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의정부 유세를 마치자마자 오후 7시 25분께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삼성중공업 사고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거제 삼성중공업 현장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섯 분의 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중공업 사고에 대해 정성일 경남 거제소방서 연락공보관이 1일 삼성중공업 사고 현장에서 삼성중공업 사건 전반에 걸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사고는 1일 노동절을 맞아 발생한 것이어서 노동자들은 더욱 안타까움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날 삼성중공업 사고에 대해 ‘노동절에 일하다 크레인에 깔려 사망한 5명의 노동자’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죽음의 일터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나?”고 개탄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참으로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전 세계 노동자들의 축제이자 휴일인 노동절.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일하던 노동자 25명에게 크레인이 덮쳤다. 6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중상 5명에 경상 14명으로 피해가 더 늘 수 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더 조사되어야 하겠지만. 대부분 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날 삼성중공업 사고를 진단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노동자 모두가 쉬어야 할 노동절에 일하다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 것이 2017년 노동자의 현실임을 곱씹으며 더 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치료중인 노동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아울러 노동절에도 작업을 시키고, 대형 참사를 불러온 삼성중공업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나아가 “삼성중공업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27명의 노동자 산재사망으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단체로부터 ‘10년 누적 살인기업 28위’에 선정되었던 기업”이라며 “그러나 이후에도 산재사망은 이어져서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는 2015년에도 하청 노동자 1명이 추락 사망했고, 2016년에도 상반기에도 한 달 새에 2명의 하청 노동자 사망한바가 있다. 매년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가 이어지던 현장에서 이번에 또 다시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 한 것이다. 도대체 정부의 관리 감독이 어떻게 진행 되었기에 같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가?”라고 분기탱천했다.

민주노총은 다시 삼성중공업 사고에 대해 “2016년에만 11명의 노동자 사망으로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된 현대 중공업과 더불어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조선 하청 노동자의 죽음의 행진은 수 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4단계 5단계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도급으로 소위 물량 팀이라 부르는 최 말단의 노동자가 죽어나가고 있으나, 조선 하청 구조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삼성중공업 경영 행태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다시 “민주노총은 위험의 외주화 금지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으로 이 죽음의 행진을 멈출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면서 “아울러 이번 참사에 대해 개별적인 사고원인 조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삼성중공업의 반복적인 산재사망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 최고책임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며, 그야말로 진정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 말미엔 “또한 삼성중공업은 당연히 휴일을 보장해야할 노동절에 무리한 작업 강행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온전한 책임을 지며,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수립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이날 삼성중공업 사고에 대한 논평을 맺었다.

삼성중공업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선박건조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6명이 숨졌다.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선박건조장에서 길이 50∼60m, 무게 32톤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 중이던 선박을 덮치면서 현장 근로자 6명이 숨졌다. 또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삼성중공업 사고) 관련자가 다 사상이 나가지고 지금 원인을 파악하기가 좀 시간이 걸린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워 크레인이 이동하면서 인근 골리앗 크레인과 부딪혔고, 이 크레인이 아래쪽 선박에 떨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구조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인데, 거제경찰서 과학수사대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지브 타워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 충돌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과학수사대는 이날 사고현장 구조작업이 마무리 된 오후 4시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7안벽 타워크레인(32톤)과 골리앗 크레인(800톤) 충돌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양측 크레인 기사와 목격자들을 현장에서 불러 크레인 이동 동선 및 충돌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데 최소 4~5일쯤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사고 원인을 뭐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장에 참여한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사고 해양플랜트 건조 작업을 무기한 중단 조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후 3시쯤 사고현장 인근 야드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김효섭 조선소장을 중심으로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경찰이 사고조사 원인을 밝히는 데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면서 “유가족 위로는 물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회사 내 다른팀에서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케어를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중공업 사고 사망자 유가족들과의 보상합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시일을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전도사고를 국민안전처로부터 보고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삼성중공업 사고에 대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가족 위로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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