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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바른정당 단일화파 14인...보수대결합 합의?
홍준표+바른정당 단일화파 14인...보수대결합 합의?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5.02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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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바른정당 단일화파 의원 14명은 1일 집단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만나 사실상의 지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2일 오전 자체 회의를 거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성태 의원 등 14명은 이날 오후 9시55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후보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지지선언에 참가한 바른정당 의원은 권성동·김재경·홍일표·여상규·홍문표·김성태·박성중·이진복·이군현·박순자·정운천·김학용·장제원·황영철 등 14명이다.

김성태 의원은 "이대로 가면 좌파 패권세력이 집권을 할 수 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위기"라며 "보수를 바로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홍 후보의 보수 대통합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어서 의원들의 바람을 담아서 이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여러분이 도와주면 정권 잡을 자신이 있다"며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합쳐 도와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화답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유 후보를 만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계획을 전달했지만 유 후보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14명의 의원들은 다음날 한 번 더 논의를 거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탈당을 하고 바로 복당을 하느냐, 지지선언만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면 원하는 대로 같이, 함께 가자"며 "우리 당에서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비 유승민계 의원들과 회동하고 있다.

이 총장은 "결론은 거의 다 났는데 형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못 정했다)"며 "원칙적으론 탈당하고 복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등 여러 문제는 많지만 선거는 화합해서 나가는 것"이라며 "저쪽(당협)과도 얘기를 나눴으니, 잘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상규 의원은 "당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 추진을 했지만 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결정된 게 아니라 정확히 얘기하긴 그렇지만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그런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중 의원은 홍 후보 지지에 대한 질문에 "거기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됐다"며 "최종 결정은 내일 같이 하자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보수대결합을 두고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분열되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의 의견을) 선대위원장에게 전달해 (유 후보가) 고민하도록 최종 선택을 다시 한 번 마지막까지, 그래도 우리가 뽑은 후보이기 때문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자 의원도 "(홍 후보의) 도와달라는 얘기가 가장 절실하게 와 닿았다"며 "유승민 후보도 원래 단일화를 주장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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