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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각기 석가탄신일에도 “불심을 잡아라!”
대선주자들 각기 석가탄신일에도 “불심을 잡아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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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대선 주자들 석가탄신일에도 전국 곳곳 ‘누빈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장미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3일 오늘은 석가모니가 이땅에 오신 날이다. 석가탄신일 이날엔 각 사찰마다 봉축법요식이 거행된다. 때문에 이날엔 대선 주자들이 참석 후 핵심 사찰 지역을 찾아 불심을 공략한다.

이날 주요 5개 정당의 대통령후보들은 이날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며 불심(佛心)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봉축법요식은 석가모니 부처가 이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 거행되는 불가의 축하 행사의 한가지로,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 또는 순수 우리말 ‘부처님 오신 날’ 내지 불탄절이라고도 칭한다. 석가탄신일 이 날에는 탄생불의 상을 여러 가지 꽃으로 장식하고 제등 행렬과 탑돌이를 하는 등의 사찰에선 다양한 행사로 석가모니의 탄신을 축하한다.

석가탄신일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은 3일 조계사와 동화사를 찾아 불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석가탄신일 이날 연등과 함께 사찰 음식을 먹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뇌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석가탄신일 석가모니는 기원전 560년경에 북인도의 가비라 왕국의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29세가 되던 해에 ‘인생무상’을 느끼고 출가했다. 룸비니 동산에서 시작된 고행은 쿠시나라가 보리수 아래서 명상에 잠기어 마침내 큰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됐다.

석가탄신일 이날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또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대구 동화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

석가탄신일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는 이들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불교신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이날도 한표 호소를 외치며 불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석가탄신일 법요식 참석 이후엔 핵심 지역으로 내려가 유세전을 벌일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오전엔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경상남도 창원과 진주를 찾아 영남권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 결집을 위해 부산과 대구에서 거점유세를 펼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북 익산, 김제, 전주, 남원에서 유세를 진행하는 등 호남권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는 반대로 대구와 거제를 찾아 ‘새로운 보수. 따뜻하고 바른 보수’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호소할 예정이며, 이날 저녁 서울 강남에서 국민장인이 되어 딸 유담씨와 함께 도심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강원도 춘천에서 유세를 벌인다.

석가탄신일인 오늘은 날씨도 매우 쾌청하지만 다소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아 나들이하기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석가탄신일 전국 낮 기온에 30도를 넘나들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석가탄신일인 이날 날씨에 대해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다 낮에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가 커 저녁까지 외출이 예정돼 있을 경우 겉옷을 챙기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가탄신일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5도 △대전 11도 △대구 10도 △전주 11도 △부산 13도 △강릉 14도 △제주 15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29도 △대전 28도 △대구 28도 △전주 28도 △부산 22도 △강릉 24도 △제주 24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석가탄신일 대기는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원활한 대기의 흐름으로 인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남, 전북 지역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국환경공단은 예측했다. 석가탄신일 주변 가까운 사찰을 찾아 오늘 석가탄신일 하루만이라도 부처님의 ‘대자비’를 묵상하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여 석가탄신일 이날 근처의 절을 찾아 부처님께 불심으로 복을 빌고 탑돌이도 하고 연등 행사도 참가하고 석가탄신일에만 맛볼 수 있는 사찰에서 참배객에게 내놓는 절밥도 먹어봄직하다. 사찰음식은 소찬(素饌)으로 일체의 육류를 배제하고 산나물 등을 주재료로 하여 별미를 맛볼 수 있고, 석가탄신일 사찰에선 느티의 연한 잎을 쌀가루와 함께 설기떡으로 쪄낸 느티떡을 내거나 느티가 없을 때는 상추를 넣고 찐 상추떡을 내놓기도 한다. 석가탄신일에 맛볼 수 있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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