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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압도적승리 주장 VS 홍준표 보수의 대역전
문재인 압도적승리 주장 VS 홍준표 보수의 대역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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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홍준표 시작도 끝도 “대구경북”에 달린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19대 장미대선 유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세론 굳히기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보수의 대결집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압도적 승리 주장에 보수층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중심으로 크게 결집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각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두배 가까지 오른 양상을 보이면서 2위 자리에 들어섰다. 홍준표 후보측은 이를 “실버 크로스”라면서 반기는 모양새다. 여차하면 이른바 ‘보수의 대집결’ 분위기에 편승해서 대역적 드라마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기대를 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홍준표 두 대통령 후보가 대구경북 민심을 놓고 선거 운동 마지막 날 나란히 대구를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굳히기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보수 대역전이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 3일 방송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각 정당의 대선주자 모습을 갈무리했다.

문재인·홍준표·안철수 대선 승리권 후보 캠프는 각각 ‘가짜뉴스’ 막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지침을 세워놓고 있다. 5·9 대통령 선거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모드’로 들어가면서 출처불명의 ‘가짜뉴스’가 막판 표심을 교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의 지난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력 후보(이하 기호순)들은 자신을 향한 가짜뉴스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하부 조직에서는 상대후보를 향한 가짜뉴스를 공공연히 퍼뜨리는 등 혼탁 양상마저 보이고 있기에 이를 경계하고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나란히 대구를 찾을 전망이다. 시작도 끝도 대구 경북에서 보겠다는 심산이다.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는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달 17일에도 대구를 찾은 바 있다. 문재인 후보는 당시 역대 범야권 후보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광폭행보를 하고 돌아갔으며, 같은 날 홍 후보도 대구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4일엔 홍의락 의원을 전격 복당시켜 대구 민심을 뒤집어 보수의 대반격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다졌다.

4일 민주당 대구시선대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오는 8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를 찾아 다시 한 번 국민통합 메시지를 던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재인 후보는 어린이날인 오늘 5일에는 포항을 찾아 유세를 한다.

자칭 ‘TK(대구·경북) 적자’인 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8일 대구를 찾는다. 지난달 26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인 그는 “선거일까지 두어 번 대구에 더 오겠다. 대구에 와야 기를 좀 받는다”고 말하며 돌아갔다. 이후 며칠 만에 대구에 다시 온 홍주표 후보는 지난 3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 참석해 “마지막 날(8일) 다시 대구에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몰표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구 경북지역 한 정치권 인사는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가 대선 행보 마지막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대구 표심이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전일 될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후보로서는 보수의 대집결을 차단해야 할 것이고,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까지 보수의 대집결을 호소해야 할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대구 경북에서 이번 대선의 종집부를 찍고야 말겠다는 두 후보의 결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각당이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가짜뉴스는 조잡한 ‘지라시’도 있지만, 그럴듯한 언론 보도 형태를 갖추기도 한다. 실제와 다른 여론조사 지지율과 사실이 아닌 비방 등이 가짜뉴스에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으로 유포되고 있다. 일부는 흡사 유수 일간지처럼 지면 신문의 형태를 모방하기도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적발된 ‘허위사실 공표·비방’ 등 가짜뉴스가 2만1천826건으로, 지난 대선 대비 약 5.4배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의 관련 제재도 18대 총선 당시 42건에 그쳤으나 19대 대선에서는 76건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전날 2만6천여 명으로 구성된 ‘국민특보단’을 띄워 24시간 가짜뉴스 감시 체제에 돌입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남은 유세 일정도 중요하지만, 이미 굳히기에 들어간 지지층들에 대해 혼동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 측은 가짜뉴스가 발견되는 즉시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따져 필요할 경우 법률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다른 후보 측에 ‘경고’도 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가짜뉴스를 고리로 한 다른 후보들의 공조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SBS 8시 뉴스의 ‘문재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정당한 이의 제기’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외압’으로 몰아가는 것도 가짜뉴스의 사례라는 게 문재인 후보 측 시각이다. 실제로 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은 지난 4일 서울 목동 소재 SBS본사를 찾아 해당 뉴스를 곧바로 삭제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했지만, SBS노조 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되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많지 않겠지만, 정치 혐오나 선거 혐오 정서를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며 “유권자의 선택에 혼란을 주려는 행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후보 측의 자유한국당은 홈페이지의 ‘진짜뉴스’ 코너를 한 달째 운영하면서 가짜뉴스에 대응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해명이 가짜뉴스로 만들어져 유포되는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지난달 7일 만들어진 ‘170407-고용정보원 Q&A.hwp’라는 파일이 유포된 적 있다”며 “고용정보원의 공식 답변인 것처럼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이 문재인 후보 측 주장만 담아 유포한 문서였다”고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전날 ‘재외국민 투표 출구조사 결과’라는 가짜뉴스가 돌고 있다면서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국민의당 소속 전라남도의원을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준길 대변인은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겁먹고 악의적 흑색선전을 하는 것에 절대 속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도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등 각종 네거티브 선거 행태가 더 난무할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하락세를 보인 점을 악용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가짜뉴스 신고센터‘ 등 전담조직을 총동원하는 한편, 선대위 법률지원단을 활용한 법적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전남 담양 지역에서 발생한 문재인 후보 측의 ‘홍준표발 가짜뉴스’ 살포행위에 대해 선관위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가짜 여론조사 결과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이 유포했다는 게 안철수 후보 측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는 “흠집내기 가짜뉴스가 의혹 검증의 탈을 쓰고 무분별하게 나도는 실정”이라며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인다는 각오로 대변인단 전략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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