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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네팔 등반가, 에베레스트 등산 도전 중 숨져
85세 네팔 등반가, 에베레스트 등산 도전 중 숨져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5.07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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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올해 85세 네팔 등반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최고령 등정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도전했다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네팔 언론에 따르면 네팔 '국민 등산가' 민 바하두르 셰르찬은 일본 모험가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84)가 4년 전 80세 나이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기록을 깨기 위해 등정에 나섰다가 전날 베이스캠프에서 숨졌다.
 
셰르찬을 검안한 의사는 일단 고인이 심장발작을 일으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셰르찬은 76세에 에베레스트를 정복해 세계 최고령 등반가의 영예를 안았다. 미우라도 셰르찬이 정상을 밟은 이튿날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지만 한 살 아래에서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 뉴시스
 
이에 절치부심한 미우라는 결국 2013년 셰르찬을 4년이나 웃도는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미우라의 노익장 과시에 자극을 받은 셰르찬은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반의 기록을 되찾기 위해 다시 훈련에 들어갔으며 올해 마침내 등산 허가를 받았다.
 
셰르찬 그간 네팔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비도 면제받은 채 새 기록 작성을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에베레스트는 2015년 네팔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베이스 캠프가 큰 피해를 보면서 등정을 할 수 없었는데 올해 800명에게 등산 허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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