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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유세 1만명 구름 인파 운집...'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재인 "광주유세 1만명 구름 인파 운집...'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5.07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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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집중 유세에는 1만 여명 구름 인파가 몰려 막판 선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후 5시30분부터 호남권 '신(新) 철도르네상스'의 중심지인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문 후보의 마지막 광주유세에는 캠프 관계자와 일반 지지자, 철도이용객 등 1만여명이 운집했다.

10대 청소년에서 20~30대 젊은이, 가족과 함께 온 40대 등이 주를 이뤘고 50~70대 장년·노년층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송정역사 안 창문으로도 승객들이 몰려들어 엄지를 치켜들며 "문재인"과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연호했다.

좀 더 가까이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인파들로 문 후보는 역사에서 연단까지 100m 거리를 가는 데만 10분 이상 소요됐다.

문 후보가 연단에 오를 즈음 집회 참가자들 위로 초대형 태극기가 펼쳐졌고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풍선과 '새로운 대한민국' '이니특공대' '치킨보다 문재인' 등의 문구가 적힌 피킷, '정'권 '교'체' 카드 섹션도 선보였다.

박영선 의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의 찬조연설에 이어 무대에 오른 문 후보는 연설에 앞서 5월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가자들과 함께 제창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양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이어진 29분 간의 연설에서 "사전투표율 30% 이상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쓴 호남이 촛불 정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적폐 청산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전국에 정권교체 태풍이 불고 있고, 양강 구도는 무너진 지 오래됐다"며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압도적 지지를 보여 달라. 호남이 중심이 돼 개혁의 힘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광주와 호남이 5월9일 투표 혁명을 완성시켜 올해 5·18 37주년 기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게 해 달라. 그 자리에서 광주 시민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특히 이형석 광주상임선대위원장과 이병훈 광주총괄선대본부장, 이개호 전남선대위원장, 박혜자 전 의원 등 10여 명의 호남 토박이 인사들을 무대로 올린 뒤 일일이 호명해 호남인사 중용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또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빛가람 혁신도시 에너지 밸리, 한전공대 설립 등 대표적인 지역공약도 내놓아 지지자들로부터 잇단 연호와 박수를 받았다.

한편 문 후보의 광주 방문은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과 29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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