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7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개표결과 65.78%를 득표하며 승리했다.
현지매체 프랑스24 등의 보도에 따르면, 99% 개표 결과 마크롱은 65.78%를 득표했고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34.22%를 득표했다. 투표가 마무리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마크롱 후보가 65.1%를 확보한 반면,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35.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실제 개표결과 두 후보 간의 득표율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이번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75.12%이다. 불참률이 24.82%이나 된다. 게다가 투표용지에 고의적으로 잘못 기표한 표가 3.02%이고, 기표를 하지 않은 빈 투표용지가 8.54%로 잠정집계됐다.
투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크롱과 르펜 모두 지지않는다고 답한 유권자가 30% 가까이 됐다는 점에서 투표 불참률이 24.82%나 된다는 사실은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소적 태도가 막판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의적 사표와 백지표가 약 12%나 된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투표 전 프랑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선거 보이콧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따라서 이같은 유권자들의 정치권 자체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어떻게 바꿔나가느냐가 마크롱 정부는 물론 프랑스 정계의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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