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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천안함 패장 책임 묻지 않은 박정이 영전?
홍준표 천안함 패장 책임 묻지 않은 박정이 영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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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이 천안함 북침에도 승승장구? 논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평소 안보를 주장하며 야당 대통령 후보들을 싸잡아 불안한 안보를 주장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박정이 장군을 국방부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선언해서 논란이 일파만파다.

일각에선 박정이 장군은 명백한 패장이라고 평가한다. 이유는 박정이 장군은 천안함 사건 당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밝히면서도 천안함은 패전이었고, 패장들은 군법에 의해 줄줄이 처벌을 받아야 함이나 그 책임을 물었어야 했음에도 박정이 전 장군이 이를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천안함 안보 이슈를 다시 선거판으로 들고 나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의해 박정이 예비역 장군이 다시 떠오르고 천안함 사건이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박정이 전 장군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평택고를 졸업하고 지난 1976년 육사 32기로 임관했다.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업무 처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정이 전 장군은 13공수여단장을 거쳐 20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합참 전략발전본부장, 수방사령관, 1군사령관을 역임했고 2013년 3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예비역 장군으로 예편했다.

박정이 전 장군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인선을 언급하면서 천안함 사건이 재조명되는 등 논란이다. 박정이 전 장군은 천안함 북침을 주장하면서도 패전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았다.

박정이 장군과 천안함 사건의 인연은 천안함 사건 발생 당시 특히 1차 대장 진급에서 탈락했었던 박정이 장군이 천안함 민관합동조사단 군측 단장을 맡은 덕에 별을 하나 더 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에 의한 패전이라면 진급은커녕 천안함 관련 군 지휘부에게 책임을 단단히 물었어야 했다. 특히 과거 봉건시대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패장은 참수 등 사형을 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천안함 사건 이후 그 지휘부나 관련인들이 적지 않게 진급을 하거나 영전됐다.

박정이 전 장군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백령도 해상에서 따개비가 붙은 북한의 어뢰 추진기를 수거하고 천안함 폭침이 명백한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박정이 전 장군은 지난 2010년 4월30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군번줄’ 일화로 참군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자유선진당 소속 이진삼 국회의원이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군인들의 기강문제를 거론하면서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장성들에게 인식표(군번줄)를 차고 있으면 손을 들라고 질의했다. 당시 30명 가까운 장성 가운데 인식표를 착용한 지휘관은 박정이 장군 등 서너 명에 불과했다.

박정이 전 장군 관련 논란이 이처럼 거세게 이는 반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서둘러 일부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노동’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맡고, ‘안보’는 박정이 전 육군 대장이 맡는다는 내용이다. 패전했던 천안함 관련 인사에게 ‘안보’를 맡긴다는 게 적절한 인사냐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입버릇처럼 없애야할 종북 세력으로 낙인을 찍던 전교조를 담당할 ‘교육’과 종북세력을 담당할 ‘법무’도 염두에 둔 사람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실명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강성 귀족노조와 전교조를 없애겠다고 주장한 홍준표 후보에 대해 쏟아지는 비판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홍준표 후보는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들이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 게 안보, 강성 귀족노조 타파, 전교조, 종북 세력”이라면서 “안보는 박정이 대장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어 “노동은 강성귀족 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맡기로 했다”고 덧붙이면서 “전교조를 제압할 분은 현직 교수. 논문 문제 검토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나아가 “종북 세력 척결을 위해서”라는 바탕에서 인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그 분도 내부 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홍준표 후보는 “일단 네 분에 대해 검증이 마치는 대로 보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정이 전 장군은 대선을 하루 앞 둔 8일까지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의 직함을 갖고 있다. 이같은 박정이 전 장군을 홍준표 후보가 국방부 장관에 기용하겠다고 밝혀 박정이 예비역 육군 대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편, 박정이 전 장군의 주장대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면 당시 천안한 지휘부에 대한 패전의 문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두고두고 논란이되고 있다. 아울러 천안함 폭침 증거라고 단 몇 일만에 찾아낸 ‘1번’ 어뢰에 쓰여진 글자와 따개비가 붙은 어뢰 스크류에 대해선 이렇다할 해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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