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50대의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무료 정신건강 검진·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만 50~59세(1958~1967년생)의 용산구민이다. 자살 고위험자 등 취약계층은 연령과 상관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진과 상담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노만희 정신과 의원에서 진행된다. 1회차 방문에서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하고 2~3회차 방문에서 정신과 심층 상담이 이뤄진다.
정신질환 선별은 기본 선별검사와 선택 선별검사로 구성된다. 건강 설문(PHQ-9), 간이 정신 진단검사(SCL-90-R), 신체증상 설문(PHQ-15) 등을 통해 우울증, 불안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의가 검진 결과를 통해 수검자를 정상으로 평가하면 상담은 1회로 종결된다. 경증 질환을 가진 저위험군의 경우 심층상담을 1~2회 추가로 받는다.
검진 결과는 병원에서 수검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검진료는 병원이 보건소에 직접 청구하므로 수검자가 별도로 비용을 청구하거나 지급할 필요가 없다.
구는 고위험군에 대한 사후관리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연계하거나 전문가 치료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필요시 약물과 입원치료를 안내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에 비유된다. 감기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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